화가이자 과학자이며, 발명가이자 자연주의자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코페르니쿠스보다 40년 전에
'지구는 태양이 도는 원의 중심에 있지 않으며,
우주의 중심도 아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라고 기록하였다고 하지요.
갈릴레오보다 60년 전에
달 표면과 다른 천체의 표면을 연구하려면
'대형 확대경'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도 합니다.
뉴턴보다 200년 전에
중력이론을 예상하면서 '모든 무게는 가능한 최단거리로
중심을 향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든 무거운 물질이 아래로 누르고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 지구는 원형임에 틀림없다' 라고 기술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대표적인 천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의 과학자, 해부학자, 발명가로서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곳이 있다합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다빈치뮤지엄'입니다.(2011년 6월 22일)
사진은 다빈치뮤지엄 앞에 위치한 안개낀 보리밭의 모습입니다.
다빈치뮤지엄을 들어섭니다.
다빈치뮤지엄의 정식 명칭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과학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여행자를 맞이해주는
50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상화..
그는 우리에게 모나리자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최고의 걸작은 수기노트 '코덱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덱스'는 요리법, 금전출납내역, 비행기계의 설계도, 해부학, 지질학, 식물학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낙하산, 장갑차, 잠수함 등의 설계도,
편지, 단상, 예언, 농담과 우화 등이 기록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를 정리한 자료로
그의 '비밀노트' 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7,000여 페이지가 현존하는 레오나르도 다 비치의 코덱스를
기반으로 재현한 작품 200여점을 상설 전시한다고 합니다.
당대의 주변인물들이 말하는 다 빈치..
1950년대 후반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이
레오나르도의 고향 빈치와 밀라노에서 건립되었습니다.
피렌체의 젊은 장인이었던 카를로 니꼴라이는
500여 년 전의 재료를 사용하여,
발명품 모델을 제작하였습니다.
2001년에는 새로운 박물관이 레오나르도가 살았으며 일했던
비제바노에 건립되기도 하였답니다.
이곳 박물관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200여점의 다 빈치 창작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6개월 단위로 전시품은 교체되며,
2년 주기로 완전교체된다고 합니다.
전시관은 모두 7개로
자동차, 선박, 항공, 로봇, 전쟁과 무기, 수력학, 도시계획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자동차 전시관~
스프링 동력 자동차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가장 유명한 발명품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판 용수철로 동력을 공급받아,
특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도록 고안된 자동식 자동차라고 합니다.
왼쪽은 재현품들, 오른쪽은 다 빈치가 코덱스에 기록해 놓은 모습입니다.
먼저 위쪽은 스프링..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은 다빈치가 몰두한 것 중 하나였답니다.
스프링은 기계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후에 시계와 같은 작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계장치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종류의 스프링을 도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은 기어전환장치..
서로 다른 지름의 톱니바튀틀에 동력을 전달하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전등모양의 기어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톱니가 맞물려지는 속도는 같지만,
톱니바퀴들의 지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톱니바퀴들은 각각 다른 속력을 가집니다.
이것은 현대 자동차의 기어 전환 장치이라고 하니 놀랍지요?
주행 기록계..
이것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기계로
외바퀴 손수레와 같은 모양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자동차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실제로 구현해 낸 최초의 인간이었다고 하지요.
그는 인류문명을 빛의 속도로 발전하게 이끈
최초의 산업 디자이너였다고 안내되어 있더군요.
로봇과 인간에 관한 전시관에는
600년 전 그가 만든 로봇에 관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류의 먼 미래까지 그는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위쪽은 로봇 팔의 교차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로봇 팔의 교차 움직임에서 보이는 매커니즘은
코덱스 마드리드 1f, 12v 에서 발견된 상세내용에 근거하는데
코덱스 아틀란티쿠스의 유명한 페이지 579r 에 있는 교차 매커니즘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아래쪽은 로봇 다리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형
이 동작하는 모형에서 이 매커니즘은
실로 외부의 추와 연결되어,
로봇의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보다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선박 전시관..
회전 다중 폭격장치 또는 해군 탱크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 디자인은 대칭으로 배열된 일련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는
원형 플랫폼을 가진 선박의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해군 대포..
360도 회전이 가능한 플랫폼에 부착된
큰 사각형의 대포를 갖춘 전함을 발명했는데,
이 전함은 어떤 방향으로도 대포를 발사 할 수 있었으며
적군을 침몰시키기 위해 가연성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쪽은 와륜선..
그는 배에 손이나 발로 움직이는 크랭크에
커다란 노를 장착할 생각으로 와륜선을 구상하였습니다.
스콜피온..
전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낫을 장착한 배
그는 해군 교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요.
비행 전시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평생 새의 비행을 연구해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과학적으로 실현한 발명가였다고 하지요.
사진은 글라이더..
1590년대 초, 그는 퍼덕이는 날개를 가지고
비행기구를 제작하는 일을 단념하고
부분적으로 고정된 날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비록 이 비행기구로 유인비행을 성취시키지는 못하였지만,
이는 그를 항공학 연구에서 한 발짝 더 진보하게 이끌었습니다.
코덱스에 적힌 글라이더에 관한 그의 설계도..
바람의 힘을 판단해라..
그런 다음 새가 어떻게 날개와 꽁지의 균형을 이용하여
제 몸을 조종하는지를 살펴라..
그는 새의 유연성과 탄력성, 저항력과 평형감각을
정교하게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위는 낙하산..
그의 낙하산은 각 면을 7미터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잘라서 린넨으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사람을 태운 비행기..
수직으로 나는 초기 비행기로
1488-89년에 디자인 된 다소 특이한 이 기계는
비행기의 반구형 선체와 같은 형태인데,
공기의 흐름은 물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그의 이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프로펠러..
이것은 레오나르도의 가장 유명한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프로펠러가 현대 헬리콥터의 기원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이 기계는 금속 가장자리를 린넨으로 감싸고
나사의 날과 함께 목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쟁과 무기관..
다 빈치는 적을 무력화시키는 육해공군의 다양한 무기체계를
고안해내 현대 실전에 활용하였다고 하지요.
탱크..
현대 탱크의 원형인 중무장전차 디자인은
그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중 하나입니다.
탱크의 외관은 거북이 등과 같은 형태로
내부의 군인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가장자리에 대포를 사방으로 배치하여
모든 방향으로 발사할 수 있게
고안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잠수부의 호흡장치, 공격 사다리, 도시 성벽 방어, 미사일 등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그의 모나리자..
르네상스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는 중세의 신과 성직자 중심의 회화에서 탈피하여
일반 대중이나 그들의 생활을 담은 회화를 유행시키기 시작하였다고 하지요.
모라리자는 대중문화 예술의 상징이며
시대를 바꾼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아이콘이라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웃는 모습은 스푸마토 기법으로 그려졌으며
그는 완벽주의자여서 이 그림을 20여년 동안 여러 번 중단하면서 작업했다고 하지요.
최근의 X레이 분석에서는
다빈치는 원래 눈섭과 속눈썹을 모두 그렸는데
이것들이 과거의 복구작업으로 지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 빈치의 비밀노트..
코덱스에 관한 것들이 전시된 공간..
코덱스는 다 빈치 사망 후,
사본 학자에 의해 분류되었으며
다양한 크기의 필사본은 역사적 소장 가치로 인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박물관과 도서관에 보관되고 있으며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코덱스의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의 스케치와 해설노트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조금 더 인간적으로!
조금 더 환경적으로!
란 모토의 토목공학관..
다양한 드릴들..
긴 막대용 크레인과 크레인 순환 플랫폼..
그는 기하학, 역학, 기계학 등 다양한 자연의 운동법칙을
당시 토목 건축사업에 적용했다고 하지요.
그의 모습에서 정약용 선생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여행자 혼자뿐일까요?
자전거..
자전거는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에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문제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스케치 내용을 보면, 당시 연극 무대에서 사용하려고 스케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1966년 잃어버렸던 코덱스 마드리드가 재발견되기 전까지는
스케치에서 보여진 현대 자전거의 특징과 체인을 사용한 사실을 두고
많은 학자들이 날조라고 주장했었던, 논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수력학 전시실..
위쪽은 도르래이며
아래쪽은 수력톱입니다.
도르래는 힘을 덜 들이고 움직이게 하는 것임을 다들 아실터이고
수력톱은 회전운동을 교차운동으로 전환하는 법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르키메데스의 나사..
그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이용하여
1층 이상의 가옥에서 물을 길을 수 있도록
나사의 체계를 변환하는 설계도를 그렸는데
이는 고대의 것을 응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 이곳 뮤지엄의 특징 중 하나는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배울 수 있는 체험 박물관이라는 것~
아르키메데스의 나사를 갈매기군이 직접 돌려봅니다.
아래는 코덱스에 그려진 내용이구요.
거울의 방..
다빈치는 거을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는
8각형의 거울의 방을 설계했습니다.
정확한 관찰과 기록을 중시한 다 빈치의 과학적 사고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다 빈치는 거울의 효과를 이용하여
완벽하게 정면의 4분의 3각도로 관찰하여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을 남겼는데
현재는 토리노 왕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2층의 기획 전시관으로 올라갑니다.
해골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다 빈치의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
상당히 고약해 보입니다^^
인체 해부를 하면 사형을 당하던 중세시대..
그는 인체해부를 끊임없이 하였다고 하지요.
20세기에 들어서야 밝혀진 인체의 수수께기들을
일찌감치 발견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그린 해부도들..
심장에 관한..
뇌에 관한..
자주 접했던 그의 인체도로군요.
그는 해부학을 통해 인간의 팔다리를 움직이는 원리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요.
영화 다빈치 코드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클립텍스..
대충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지하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로 향합니다.
비 오는 오후의 따스한 차 한잔..
바깥으로 나가 안개낀 제주의 모습을 담아보기도 하구요.
아시아에서 유일하다는 다빈치 박물관..
방대한 그의 지식 세계를 보여주는 자료들..
화가로서의 다 빈치가 아닌
과학자로서의 다 빈치를 만나보기에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밖에 궁금하신 점은 www.davincimuseum.co.kr 클릭해 보세요.
다빈치 뮤지엄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빈치뮤지엄 이용안내
다빈치뮤지엄 찾아가는 길
제주의 다른 아름다움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이곳을 보지 않고 제주를 다녀왔다 하지 마라-마방목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80
보기만 하여도 무더위가 싹 가시는 듯한 아름다운 폭포-제주 돈내코 원앙폭포 http://blog.daum.net/sunny38/11775573
제주 곶자왈의 거문오름 자락에 위치한 동굴의 다원, 다희연 http://blog.daum.net/sunny38/1177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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