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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살아있는 갯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증도 짱뚱어 다리

 

 

 

유유자적..

느리게, 천천히...

 

이곳을 찾아갈 때 가지고 갈 것은 "여유" 하나면 된다고 했던가요?

 

전남 신안군의 보물섬 "증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7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되었다는 섬..

 

증도는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들어갑니다.

무안 해제면에서 다리를 넘으면, 송도라는 섬마을이 나오고,

송도에서 지도로, 지도에서 사옥도, 사옥도에서 증도로 이어집니다.

 

증도에서 맨처음 찾아간 곳은 짱뚱어 다리..

살아있는 갯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짱뚱어 다리에서 바라본 너른 갯벌의 모습입니다. (2011년 4월 20일)

 

 

 

 

갯벌에서 짱뚱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짱뚱어 다리라는 이름이 가졌다고 합니다.

 

짱뚱어는 뻘 위를 좋아하는 어종이며, 환경오염에 민감한 녀석이라고 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라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짱뚱어 다리에 그려진 짱뚱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검은 갯벌의 경이로운 생명력을 관찰하기 편리하도록

넓은 갯벌 위에 긴 다리를 놓았습니다.

 

면소재지인 중동리와 우전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갯벌을 건너는 470m 길이의 나무다리입니다.

 

 

 

 

증도는 갯벌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갯벌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곳이 갯벌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짱뚱어 다리에서 바라본 갯벌의 모습..

 

 

 

 

갯벌을 보면, 수많은 구멍들..

 

갯벌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의 허파이겠지요?

 

갯벌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구멍을 드나드는 칠게, 짱뚱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게가 어찌나 많은지..

함께 가신 엄마는 그냥 줍기만 하면 되겠다~ 고 하십니다^^

 

짱뚱어도 간간이 보이는데,

그녀석은 모델을 해줄 마음이 없나봅니다.

 

카메라를 대면, 금새 사라지는군요~

 

 

 

 

갯벌 위를 가로질러 길게 놓은 다리..

 

그저 천천히 걸으며,

하늘 한번 보고, 갯벌 한번 보고..

 

 

 

 

밀물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썰물 때는 갯벌 위를 걸으며,

갯벌에 사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구요.

 

 

 

 

 

 

 

 

 

 

 

 

갯벌에는 늘 물의 길이 있어

 

 

 

 

썰물때도 이렇게 물은 바다로 이어지나봅니다.

 

 

 

 

걷다가 갯벌 위를 보고..

걸음은 더디고, 느리기만 하지만..

 

이것이 증도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증도는 행전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 에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물이 귀한 곳이라하여 시리(시루)섬으로 불리웠고,

전증도와 후증도가 하나의 섬으로 합해지면서

증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지요.

 

 

 

 

오던 길을 돌아봅니다.

 

 

 

 

하늘에는 갈매기 날고..

물이 조금씩 들어오나 봅니다.

 

 

 

 

 

 

 

 

 

 

 

 

짱뚱어 다리 중간에 전망대가 두 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서 이 모든 것들을 눈에, 마음에 담아볼 일입니다.

 

 

 

 

 

 

 

 

 

 

 

 

 

 

 

 

 

 

 

 

 

 

 

 

 

 

 

갯벌 건너편으로 '천년 해송숲'이 보입니다.

 

슬로시티인 증도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느리게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모실길이라 불리는 5개 코스, 42.7km의 길이 있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천년 해송숲길"입니다.

갯벌전시관, 천년 해송숲을 거쳐 이곳 짱뚱어 다리, 우전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4.6km의 길입니다.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은 길..

 

 

 

 

 

 

 

 

 

 

 

 

우전 해수욕장 쪽 짱뚱어 다리의 모습입니다.

낮은 키의 출입문이 이 다리에 어울려 보입니다.

 

갯벌 여행으로 시작한 증도 여행은

이국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우전 해수욕장,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으로 이어집니다.

 

 

증도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북무안 ic - 현경 교차로 - 해제 - 지도 - 사옥도 - 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