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4월..
어디를 가던지, 봄이 가득하지 않은 곳이 있을까요?
남해의 4월 또한 봄이 가득합니다.
4월 초에는 벚꽃이 국도변을 화려하게 수놓다가
4월 중순이 되면서,
유채꽃.. 튤립이 남해의 4월을 밝히고 있습니다.
4월의 남해를 찾은 여행자는 눈이 호사를 누리는군요.
이동면에 자리한 장평저수지에 유채꽃과 튤립 가득합니다. (2011년 4월 19일)
유채꽃 가득한 삼천포, 창선대교를 담고 장평저수지로 이동하니
그 맑던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답니다.
꽃을 담는데, 빛이 빠지면, 그 색을 제대로 모셔오기가 힘든 법인데.. ㅠ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빨강, 노랑, 분홍, 흰색 튤립이 모여 나란히~ 나란히~
이곳 장평지의 또 다른 이름은 다초지입니다.
온갖 꽃과 풀이 모여 피는 곳이란 뜻입니다.
이곳은 이른 아침,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서 물 속의 반영을 담아야 하는 곳인데..
올해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튤립이 피질 않았고..
튤립이 피는 이 시기에는 벚꽃은 이미 지고 없고..
건너편에 보이는 나무들이 바로 벚나무입니다.
올해 봄 날씨가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작은 저수지 주변으로 튤립이 빼곡합니다.
보기만 하여도 눈부신 색깔의 향연...
남해군은 2005년부터 이 맑은 호수 일대 1만㎡(3300평)에
튤립과 유채를 심고 있다고 합니다.
튤립 꽃 사이를 거닐며,
맑은 호수와 튤립을 담습니다.
튤립 중에서도 붉은 튤립은 언제나 강렬한 인상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붙듭니다.
꽃님이 웃고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저수지 건너편의 벚꽃이 활짝 피었더라면..
하늘이 더 푸르렀다면...
여행자의 욕심은 끝이 없지요? ㅎ
분홍빛 튤립의 색이 참 곱습니다.
새색시의 연분홍 치마의 빛깔이 저러하였을까요?
튤립을 호위하듯이 유채꽃이 피어 있습니다.
남해의 봄은 원색으로 환하게~ 환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을 바라보니, 남해 마늘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해를 푸르름으로 가득 채웠던 마늘밭들..
그 마늘들이 남해의 특산물 중의 하나이군요.
마늘 한봉지 사들고, 돌아오는 길..
여행자를 배웅하는 남해는 푸르른 빛으로 가득하더군요.
다초지(장평저수지) 찾아가는 길
대전~진주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곤양IC∼진교 교차로∼1002번 지방도∼노량교차로∼남해대교~19번 도로~다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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