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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온산을 붉게 물들이며 오는 봄- 거제 대금산 진달래

 

 

벚꽃이 북쪽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자,

이제 남도에는 또 다른 꽃이 사방에 가득합니다.

 

남쪽 자락의 끝, 거제의 대금산에 진달래가 절정이란 소식에 길을 나섭니다.

온산을 붉게 물들이며 오는 봄을 마중하러 갑니다.

 

산자락에 붉디 붉은 꽃이 가득한 대금산의 모습입니다. (2011년 4월 14일)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라고 이해인 수녀님은 노래하셨던가요?

 

 

푸르른 하늘 아래, 붉은빛 가득한 날입니다.

 

 

 

 

 

 

 

대금산은 산의 중턱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산을 천천히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이긴 하지만,

무거운 카메라 가방에 삼각대까지 메고 오르는 날에는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르는 일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중턱에 내리자, 눈에 띄는 것은

연분홍빛 진달래..

그리고 이제 막 초록의 물이 오르고 있는 나무..

 

 

 

 

한켠에는 벚꽃이 피어 있고

진달래 군락지를 이룬 길을 오릅니다.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좋은 길..

 

 

 

 

벚꽃 그늘아래 서서 진달래 군락지를 담아봅니다.

 

 

 

 

 

대금산은 약 10만㎡에 달하는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가 정상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의 왼쪽편도 모두 진달래 군락지로군요.

 

 

 

 

조금 위로 오르자, 바다가 조망되고..

벚꽃과 어우러진 진달래도 담아봅니다.

 

 

 

 

사방을 둘러보며, 셔터를 누릅니다.

 

진달래..

바다..

산..

구름..

하늘이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

 

 

 

 

 

 

 

 

 

 

 

 

 

진달래 군락지로 들어가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나무는

진달래라기보다는 마치 어여쁜 분재 한그루를 보는 듯 합니다.

 

 

 

 

얇디 얇은 꽃잎..

가녀리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을 지닌 수술..

 

 

 

 

이제 막 피려고하는 꽃봉오리도 담아 보구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진달래가 하늘을 가릴 듯 피어 있습니다.

 

 

 

 

꽃그늘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릅니다.

오르는 일은 더디기만 합니다.

 

 

 

 

사방에 이렇게 카메라에 담을 소재들이 넘치니 말입니다.ㅎ

 

진달래 군락지 아래는 또 다른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오란 꽃들이 진달래 뿌리 부분에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이녀석~

노오란 제비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더딘 발걸음을 재촉하여 산을 오릅니다.

 

 

 

 

조금 더 위로 오르자, 사방이 툭 틔이면서

멀리 거가대교까지 보이는 시원한 조망~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며,

꽃들이 어우러진 풍광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해가 진달래 위로 비칠 때, 발걸음을 서둘러야겠지요?

꽃터널 사이로 걷는 일..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진달래 사이로 거가대교도 담아보구요.

 

 

 

 

정상 가까이 오르자,

전망은 더욱 좋아집니다.

 

멀리로 부산신항까지 보이는 시원한 조망^^

 

 

 

 

 

 

 

 

 

 

 

 

 

 

 

 

 

 

 

 

 

 

 

 

 

 

 

 

 

 

 

 

 

 

 

 

 

 

드디어 대금산 정상, 437.5m

 

정상 양쪽에 바다를 향해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앉은 다정한 부부를 카메라에 모셔옵니다.

 

 

 

 

사람이 떠나고나자, 나비가 이곳의 주인입니다.

나풀대며 날아다니는 나비들..

 

 

 

 

사진이 조금 기울었군요. ㅎ

수평을 맞추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거가대교와 부산신항쪽 모습을 담아 보기도 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사방을 둘러가며 담아봅니다.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로 향하는 도로..

멀리 옥포 조선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장목쪽 모습도 보이고..

바다 앞에 떠있는 많은 화물선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군요.

 

 

 

 

거제 참 산이 많습니다.

 

 

 

 

 

 

 

 

 

 

 

해지기를 기다려, 해넘이도 담고, 야경까지 찍으려하니

해지는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았군요.

 

장노출로 진달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바람이 많지 않아 담기가 힘들군요.

 

 

 

 

 

 

 

 

 

 

 

 

망원렌즈로 담아보는 풍경..

 

 

 

 

산을 오르는 사람이 있으면, 내려가는 사람도 있는 법..

 

 

 

 

진달래 밭에 앉아 누리는 평화로운 휴식도 담아봅니다.

 

 

 

 

 

 

 

 

 

 

 

 

하늘에 뜬 달도 담습니다.

 

 

 

 

 

 

 

 

 

 

 

 

해는 거가대교 반대편으로 지는군요.

진달래의 고운 빛깔을 북돋아주는 고마운 햇님~

 

 

 

 

 

 

 

 

 

 

 

 

이제 해야할 일은

기다리며 한컷씩 담는 일..

 

 

 

 

조금 더 아래로 내려서자, 탁 트인 조망..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진달래의 풍성함과 지는 해를 함께 담습니다.

 

 

 

 

 

 

 

 

 

 

 

 

 

 

 

 

 

 

 

 

 

 

 

 

 

 

 

 

어안렌즈로 바꿔 지는 해를 담아봅니다.

 

 

 

 

해는 점점 수평선을 향해 가고..

 

 

 

 

 

 

 

 

 

 

 

 

해가 지고나자,

일순 바람도 멈추고..

 

 

 

 

햇님이 환하게 비출 때, 어안렌즈로 담아 볼 걸 그랬군요.

진달래 군락지가 이리 넓게 담아지는 것을요.

 

 

 

 

노을이라도 멋진 날이면 좋으련만..

 

 

 

 

장노출로 하늘의 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담아 봅니다.

 

 

 

 

 

 

 

 

 

 

 

 

거가대교에 드디어 불이 밝혀졌습니다.

 

 

 

 

꽃과 함께 담아보는 야경이 이리 어려운 것인지 몰랐었습니다.

어떻게 하여도, 진달래 빛깔을 살려낼 수가 없네요.

 

참고로 대금산 진달래는 이번 주말까지는 절정일 듯 합니다.

산의 중턱까지 평일에는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으나

주말에는 가지고 오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거제 대금산 찾아가는 길

 

거가대교 대금ic - 관포 교차로에서 장목방면으로 우회전 - 장동 삼거리에서 옥포방면으로 좌회전 - 연초방면으로 우측도로

- 대금산 진달래길 좌회전 - 대금산

 

 

대금산 진달래만으로 아쉬우신 분들은

지심도 동백과 공곶이 수선화가 절정이라고 하더군요.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붉고 탐스런 동백꽃 세상, 동백섬으로 불리우는 지심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24

 

거제의 숨은 명소-노오란 꽃대궐을 만날 수 있는 공곶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