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만 되면, 부석사를 가고 싶어 몸살을 하게 만드는 길...
바로 이 은행나무 길 때문이지요.
부석사를 오르는 길이자,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길...
이 길을 보고자 또 달려간 길이었지요. (2010년 11월 3일)
부석사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길..
이제 은행나무들은 햇살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바람이 때마침 살짝 불어주자, 은행나무들은 아름다운 비행을 시작합니다.
사진 위에 대고 마우스를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큰 사진으로 가을을 가득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분분한 낙화..
황홀한 낙엽...
더이상의 말은 군더더기가 될 뿐이겠지요?
부석사 은행나무 길이 시간의 순서상 맨 나중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니, 시간을 무시하고 맨 처음에 올려봅니다.
그래서 사진은 시간의 역순이 되었습니다.
맨 나중에 올린 조사당의 단풍잎이 맨 처음 찍은 사진이 되는 셈이지요.
함께 간 차꽃 언니..
환한 미소가 은행나무만큼 눈부십니다.
언니의 가을 여행에 절 초대해 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부석사 일주문 들어가는 길...
바닥은 온통 은행나무 낙엽들이 가득하고..
위에는 노오란 은행나무 둥근 터널을 이루고..
하늘도 땅도 온통 노오랗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앞에 이르는 길..
일주문 앞만큼은 아니지만, 은행나무들 길게 줄지어 서서 부석사의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천왕문을 지나 부석사로 들어서니
온통 낙엽천지입니다.
위에는 붉은 단풍...
아래에는 수북이 쌓인 낙엽...
내려가던 발길..
그만 멈추고만 싶습니다.
이제 막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단풍
아주 붉은 빛은 아니지만,
그 빛깔만큼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낙엽 위에 절로 뒹굴고 싶어지는..
햇살 환한 낮이라면,
단풍나무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이날 점심은 울진을 가는 길에
길가의 느티나무 아래서 이만큼 낙엽이 깔린 곳에서 먹었었지요.
붉은 단풍..
노오란 단풍도 한컷~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단풍나무는 작은 아기 손처럼 보인다는...
이른 아침, 조사당 나무 울타리 위로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때
붉은 단풍에 햇살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절집의 처마와 어우러진 붉은 단풍...
붉은 빛의 소리없는 아우성...
붉은 빛과 노오란 빛의 향연...
그 속에서 노닐던 시간들..
깊어가는 가을이 고맙습니다.
이 가을빛들이 너무나 향기롭습니다.
부석사 찾아 가는 길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중앙고속도로 풍기 ic - 931번 국도로 부석사, 소수소원 방면 -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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