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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화포해변의 일몰

 

 2009년 1월 27일, 한해가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흘렀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 날씨가 별로 좋지않아 며칠동안 벼르다가 연휴 마지막 날, 화포해변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기 머금은 갯벌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시간...

 순천만은 일몰이 멋진 곳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이곳 화포해변은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을 감싸고 있는 서쪽반도인 이곳 화포마을의 해돚이 또한 멋지다고 합니다. 다음 기회에 해돚이를 보러 와야겠습니다.

화포마을의 소망탑.

 물이 빠진 갯벌은 제 몸을 드러내고, 그 위에 배들은 먼 바다를 꿈꾸며 서 있습니다.

빈 배에 올라선 아이는 무얼 잡으려고 하는 걸까요?

 물 빠진 갯벌은 여전히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화포해변의 해넘이

순천만의 해넘이는 세 곳이 포인트입니다.

붉은 물결을 실어 나르는 S자 물굽이로 널리 알려진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의 해넘이가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구요.

멀리 솔섬이 보이고, 갯벌의 품에 넉넉히 안길 수 있는 와온해변의 해넘이 또한 멋집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녀온 화포해변의 해넘이까지 세곳의 일몰 포인트가 있습니다.

 조개를 줍는 아이는 개펄 사이의 송송~ 뚫린 구멍이 신기한가 봅니다.

개펄에 들어가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까지도 즐겁게 들리는 오후입니다.

                                          스스로 깊어가는 바닷가에 앉아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물 속에 또 하나의 해가 뜨기를 기다립니다.

 

 

 

 

 

 

 

순천만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넉넉함들을

한껏 느끼고 오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