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령치 휴게소

사무치는 마음으로 오르고 또 오르는 산-지리산 만복대 지리산... 이름을 불러놓고 나선 한참을 머뭇거리게 됩니다. 봄날 꽃이 피는 지리산부터 여름 날의 운해가 넘실대는 날이나, 가을 단풍으로 붉은 빛으로 단장을 한 날도, 눈 덮힌 설산까지... 모든 계절에 가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지요. 가고 또 가고... 사무치는 마음으로 오르고 또 오르는 산, 지리산 만복대입니다. (2023년 8월 15일) 새벽부터 오른 지리산 만복대, 잠깐 얼굴을 보여주던 아침입니다. 새벽녘 별을 잠깐 보고나서 구름과 안개가 가득합니다. 북방수염하늘소랑도 놀고 물방울 맺힌 꽃들이랑 놀며 일출을 기다립니다. 꽃마다 작은 풀들마다 이슬이 방울방울 매달려 있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며... 안개와 구름 속에서 드디어 해가 떠오릅니다. 4시간 가까이 기다려 만난 해에게 반갑다 인사를 건네는 또 .. 더보기
안개 속을 헤매다-지리산 만복대 가을 날의 숲, 잎을 떨구기 시작한 나무들, 기다란 줄기들 나란히 나란히 서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숲, 이른 아침 그 숲에는 안개가 가득합니다. 안개 속에 헤매이다. 지리산 만복대입니다. (2022년 10월 3일) 안개 가득한 숲에 꽃은 피고.... 새벽 3시 반,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에서 만복대를 오릅니다. 일기예보가 좋지는 않았지만, 변화무쌍한 산의 날씨를 기대해보며 올랐습니다. 만복대를 절반쯤 올랐을 때 숲에 안개가 가득하더니 걷힐 줄 모릅니다. 결국 해가 뜨도록 만복대 아래 바위 밑에 앉아서~ 바위에서 바라본 하늘~ 만복대 정상 1438m 몇 시간을 기다려도 걷힐 것 같지않은 안개 바람까지 많이 불던 날, 결국 하산하기로 합니다. 만복대에서 정령치 휴게소로 내려 오는 길, 들꽃들과 눈맞춤하고 떨어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