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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영흥도의 해넘이

 2007년 12월 9일, 시화호 방조제를 달려 영흥도까지 갑니다. 이날은 오메가 형태로 지는 멋진 해넘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영흥대교 - 2001년 11월 개통된 영흥대교를 통해 섬은 육지가 되었답니다. 그전에는 선재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지만 이제는 보다 쉽게 차로 영흥도를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리를 건너면 장경리 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다리 아래에서 일몰을 찍고 다시 저 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장경리 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캐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랍니다.

 

 영흥도는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이랍니다.

 주위에는 선재도·대부도·무의도 등이 있구요. 조선시대에 남양군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부천군에 편입되었답니다. 그뒤 1973년 부천군이 시로 승격되자 옹진군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렀다합니다. 섬의 이름은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 직전에 있을 때 거북 1마리가 나타나 파손된 구멍을 막아주고 이 섬으로 인도해주었다 하여 '신령이 도와준 섬'이란 뜻에서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최고봉인 양로봉(養老峰:133m)과 국사봉(128m)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를 이루고 있고, 해안 곳곳에 소규모의 갑과 만이 이어져 있으며,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남쪽 해안은 최근 간척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동쪽은 비교적 큰 규모의 진두염전과 농경지로 변모했다하네요.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고, 주민은 어업보다는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합니다.  연근해에서는 낙지·숭어 등이 잡히며, 굴·바지락·김·대합 등의 양식과 천일제염이 유명한 곳이라네요. 면적 23.22㎢, 해안선 길이 38㎞, 인구 2,551, 가구 972(2003).

 다리 뒤 쪽으로는 조그만 섬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디론가 바삐 가시는 아저씨 -- 낚시를 가시는 건 아닌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진두 선착장 풍경

 영흥도를 가는 길에 특이했던 것은 바다 위에 한전의 철탑들이 서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영흥대교 아래서 찍은 일몰 풍경 - 해 지는 시간은 물도 잠잠해지는 듯하고, 바람도 조용해지는 듯 합니다. 늘 경건해지는 시간입니다.

 

 

 구름이 해를 살짝 가렸다가....

       

 다시 구름아래로 해가 얼굴을 드러내고......

  맑은 날인 줄 알았는데,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있었네요. ㅠㅠ

 

 구름 사이로 해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안타까움....

  

 해는 구름 뒤로 사라져갑니다.

 해지고 난 뒤의 바다는 여전히 고요합니다.

 해 진 뒤의 섬도 어쩐지 외로워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