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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남한산성 망월사

 2007년 10월 3일 남한산성 망월사에 갔습니다. 원래는 사진 동호회에서 남한산성에서 열리는 개천절 행사에 갔다가 저녁 먹고 올랐습니다. 하루 종일 오던 비와 산 안개가 가득해 절집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얼마 있음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겠지요.

 돌담에 꽃들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꽃을 피워올립니다.

                             

 오랜 비에 코스모스가 시들고 있네요. 코스모스 핀 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극란보전과 종루- 극락보전 뒤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구요. 남한산성의 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남한산성에는 원래 망월사와 옥정사라는 2개의 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선 인조임금때 남한산성을 지으면서 7개의 절을 추가로 지어 남한산성 안에는 9개의 절이 있게 되었습니다. 산성을 쌓으면서 이렇게 절을 많이 짓게 된 것은 승군들의 숙식과 훈련을 담당할 곳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때의 승군들은 산성을 쌓고 지키는 일들을 했으며 아홉 개의 절 안에는 군기고와 화약이 비축되어 있었습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270명의 승군이 청나라 군대와 맞서 싸우기도 했으니 당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도 남한산성에는 많은 절들이 남아 있는데 개원사, 망월사, 국청사, 장경사가 아직도 이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천주사. 남단사, 동림사, 한흥사, 옥정사는 없어져 주춧돌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종루

                            

 극락보전

 극락보전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 산안개가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대웅전 옆에 자리한 거대한 석탑 - 이름표가 있을 줄 알았더니 이름표도 없네요.

                           

 탑의 정상부

 탑의 기단부

                         

 

 누군가 불을 밝혀 놓은 촛불 - 무슨 기원을 했을까요? 간절한 마음들 모아서 촛불로 타오릅니다.

 비오는 날, 빗방울이 초록의 잎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합니다.

 

 코스모스는 비에 젖기도 하고, 빗물에 빛나기도 합니다.

 105mm 마이크로 렌즈로 빗방울들을 조금 찍어 보았어요. 비가 와도 비가 온데로 괜챦네요 - 혼자 열심히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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