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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북악산 서울성곽

2007년 6월 첫째날, 아침에 오늘은 수업이 없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어디로 갈까 바빠진 마음, 북악산 성곽을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날이 흐려 우산 하나 배낭에 넣고 카메라 챙기고 물한병 넣고 올라갑니다.

 와룡 공원에서 창의문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해서 갑니다. 말바위 쉼터로 향하는 중입니다. 와룡 공원에서부터 서울의 성곽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성곽 탐방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해도 되는데 하루 6회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3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0시이면 30분전까지 가야합니다. 신분증 꼭 챙겨 가야하구요. www.ocp.go.kr 에 가면 안내 받으실 수 있답니다. 참 주말에도 현장 신청해도 자리도 여유가 많다고 하더군요.

 

                      

 서울 성곽에 대한 유래

 성곽에 오르는 길에 핀 야생화

 탐방로는 3코스입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은 말바위 쉼터-숙정문-곡장-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코스구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거리는 4.3km. 2코스는 홍련사 쉼터-숙정문-곡장-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

3코스는 1코스와 반대로 오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말바위 쉼터에서 가는 코스가 좋은 것 같네요.

 말바위 쉼터- 이곳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 면허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숙정문-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예를 숭상한다는 뜻)과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 합니다. 태조 5년 1396년 처음 서울 성곽을 쌓을 때는 지금 위치보다 약간 서쪽에 있었으나 연산군 10년에 성곽을 보수하면서 옮겨진거라 합니다. 이문은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서울성곽 동서남북에 4대문의 격식을 갖추고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진 거라 평소에는 닫아두었던 곳이랍니다.

 숙정문을 열어 둘 때가 있었는데 그것은 가뭄이 심할 때는 이문을 열어두고 남대문을 닫아 두었다 합니다. 이곳이 풍수지리적으로 음기가 강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동국세시시에 '정월 대보름 전에 민가의 부녀자들이 세 번 숙정문에 가서 놀면 그 해의 재액을 면할 수 있다 '전하고 있답니다.

 숙정문의 성곽 - 돌의 크기가 다릅니다, 조금 뒤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숙정문에서 바라본 삼청각 - 앞에 보이는 기와집이 삼청각이랍니다. 그뒤에 홍련사라고 하는데 잘 안보입니다.

                      

 숙정문의 성루 - 이 성루를 지나 올라갑니다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촛대  바위 - 이곳은 일제 시대에 서울의 지기를 누르기위해 일본이 쇠말뚝을 눌러 놨던 곳인데 지금은 그것을 뽑고 지석(맨위의 뽀족한 곳)을 세워 놨다고 합니다

                       

 성곽 원총안의 담쟁이

                        

 촛대 바위에서 곡장으로 가는 길

 

 

 여장 - 맨위의 담장을 여장이라고 한답니다, 적이 쳐들어 왔을 때 적에게 안의 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올려놓은 거라고 합니다

 1타 사이의 멀리 볼 수 있게 해놓은 틈(?)

 위의 여장에 대한 안내문

 담장의 돌들이 다 다릅니다. 이유는 아래 있습니다.

 

 성벽을 5차례에 걸쳐 보수를 했다고 합니다. 돌 크기가 왜 다른지 이유가 설명됩니다.

 성벽을 돌다 만난 야생화

 청운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남산이 보입니다. 날이 흐려 선명하지는 않네요

 청운대 - 293m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해태바위 - 경복궁의 화기를 누루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두마리 세우고 경복궁안에 물 항아리들을 두고, 경복궁 뒤에 북악산에 해태가 있답니다. 여기~

 

 

 경복궁과 광화문이 한 눈에 보입니다.

 가운데 글씨가 써진 돌이 보이시죠? 이 성벽을 쌓은 시기, 책임을 진 군관, 이 성벽을 쌓은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답니다. 혹 무너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다시 와서 쌓아야 한답니다. 조선시대 실명제라고나 할까요?

                       

 1.21 사태 소나무 -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부대의 김신조외 30명의 공비들이 청와대를 습격할려고 침투하였을때 총격전이 벌어졌답니다. 이때 200년이 된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자국이 남게 되어 이후 이소나무를 1.21사태 소나무라고 부른답니다.

                       

 

  

 북악산이 아니라 백악산이라 써져 있네요 - 북악산의 정상입니다. 북악산은 서울의 주산으로 백악, 면악, 공극산이라고도 했으며 경복궁의 뒤쪽에 위치하고 남산과 대칭하여 북쪽에 있다하여 북악이라고 했다합니다. 모습이 탐스럽고 날씬하여 죽순같이 솟아오른 산 또는 벌어지기 직전의 모란꽃 봉우리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높이는 342m로 내사산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백악 마루에서 바라본 전경 - 아래 사진들도 백악 마루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창의문을 향해 내려갑니다.

 

 소나무에 새순이 이제 올라옵니다. - 경복궁의 진산인 북악에는 소나무가 조선 개국 초부터 특별 보호 대책을 세워 관리되었다. 근 40년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은 덕분에 식물들이 잘 보존되었다 합니다.

지금 자라고 있는 식물은 208종류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팔배나무 군락은 숙정문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흥선 대원군이 살았다는 석파정

 

 

 민들레에 개미들이 열심히 드나들고 있어요

 창의문안의 인조 반정 당시의 1등 공신들의 이름을 적은 액자랍니다.

                      

 창의문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다는 뜻이랍니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으로 불린 적은 없었고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어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답니다.

창의문의 형태는 전형적인 성곽 문루의 모습으로 서울의 4소문 중에 유일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창의문 현판

                   

 

 창의문  천정에 봉황 한쌍이 그려 있는데 속설에 의하면 닭 모양을 그린 것으로 창의문 밖 지형이 지네처럼 생겨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려 넣었다 합니다.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문루 바깥쪽에 설치한 연잎 모양의 누혈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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