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4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네요. 원적산 산행과 이천 산수유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산행은 어려울 듯... 고속도로를 나서니 엄청난 비와 안개가 가득합니다. 집을 나선게 조금 후회가 될려고 합니다. 이런날은 집에서 뒹굴면서 파전을 부쳐 먹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일단 길을 나섰으니 힘차게 출발합니다!!!!
경기도 이천 백사면 도립마을에 위치한 육괴정-조선 중종때 기묘사화가 일어나서 조광조가 죽음을 당하자 그를 따르던 엄용순이란 선비가 이곳으로 들어와 마을 가운데 이 육괴정을 짓고 뜻을 같이 하는 5선비와 함께 절개를 이어가자는 뜻으로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으나 현재는 2그루의 나무가 남아 500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서있습니다. 육괴정은 내부는 볼 수가 없었지만 산수유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육괴정이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천 9경중 5경인 산수유마을을 알리는 표지석
산수유가 조금 지고 있는 듯도 보이고 아직 개화를 덜 한듯도 보이고.. 잘 모르겠네요
빛이 넘치는 날 사진을 찍으면 노란 빛이 화사할 듯 한데.. 비오는 날이라 빛깔이 살지를 않네요
그래도 비오는 날의 운치는 있는듯...
산수유는 30년이 넘어야 실한 열매를 맺는 답니다 이곳의 나무는 대부분 100년이 넘는 고목이랍니다
현재는 경사리,송말리, 도립리 일대가 온통 산수유 마을이라 세 마을의 산수유를 합하면 3만평에 8000그루가 넘는다고 하네요
돌담에 어우러진 산수유...
영원사- 산수유 마을 뒤쪽에 자리한 절 - 원적산 남쪽에 자리한 절로 신라 선덕여왕 7년에 해호 선사가 창건한 절이라 합니다
절 입구에 자리한 8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
두그루의 나무가 서로 엉켜 있어요 뭉툭한 가지끝도 특이 합니다- 서로 엉켜사는 우리네 모습과 닮아있는 듯.....
신륵사 일주문
신륵사 전경-남한강변에 자리한 사찰은 고즈넉하고 강에서 올라오는 안개에 쌓인듯도 하고..
신륵사 명부전
신륵사 조사당 - 신륵사에는 7개의 보물과 1개의 문화재가 있답니다
신륵사의 독특한 굴뚝
대웅보전의 측면
유서가 깊은 절임을 보여주는 탱화-전에 학교 다닐 때 미술 교과서에 나왔던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신륵사 극락보전-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건립되었고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후에 고려 우
왕 2년에 중창된 유서깊은 절이랍니다. 이 극락보전은 조선 숙종 4년 1678년에 중건하고 1800년에 완공된 곳이랍니다 이곳은 다포계 양식이고 팔작지붕의 형태를 가진 건물로 극락보전 정문위에는 나옹화상이 썼다는 천추만세라는 현판이 있다고 하는데 못 봤습니다 혹 다음에 가셔서 보신분! 사진 올려주세요~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225호 우리나라의 석탑이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탑은 특이하게
흰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탑이랍니다. 높이도 3m나 되구요 1472년경 만들어진 탑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신륵사에서 바라보이는 남한강과 500년이 넘은 고목들..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226호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려 시대의 유일한 전탑 높이는 9.4m
아래로 한강이 굽어 보이고 강 건너 멀리 평야를 마주하고 있는 경치 좋은 바위위에 서있는 전탑~
전탑에서 바라본 한강- 운무에 쌓여 거리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강가의 정자
신륵사에도 산수유가 피어 있네요- 비와 산수유
조남 나루터-신륵사 입구의 나루터 옛날에 마포와 강나루와 이포나루와 함께 이곳 조남 나루터가 4대 나루터라고 하네요
신륵사 입구에서 바라본 남한강 풍경......
비오는 날은 비오는 데로 좋습니다. 등산을 못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쌈밥을 먹고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괜챦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