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5일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산행 사진입니다. 원래는 다음주 토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14일 저녁 9시 MBC, KBS 뉴스에 고려산 진달래 기사가 나오더군요. 만개한 진달래를 보고 급하게 15일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진달래 꽃 사태, 진달래 꽃 천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흐드러진 진달래 꽃 사이에서 향기에 취해서 집에 오는 길 차가 밀려도 내내 즐거웠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아직 만개 할 듯합니다. 이번주에 꽃 봉오리가 많았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꼭 고려산 다녀오세요!!!!
산행은 고려산 청련사에서 시작하여 적석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청련사의 310년 됐다는 느티나무..
청련사의 큰 법당 - 보통 대웅전이라고 하는데 큰법당 - 한글 이름으로 바꾸니 더 정겹습니다
청련사 앞 마당의 꽃 잔디 - 절 한구석에 피어 은은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꽃 잔듸 가까이서 한컷..
산행 초입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네요
새순이 올라오는 나무 - 이름을 잘 몰라서..
푸릇 푸릇한 새순 .. 아기 손바닥 같아요 - 절로 즐거워집니다
산에는 모든 가지 가지마다 새순이 가득합니다. 봄..봄..
진달래가 가득합니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어집니다. 화사한 꽃과 꽃 향기 가득합니다 .
꽃 망울이 이제 한참 올라오고 있네요.. 활짝 핀 꽃은 활짝 핀데로.. 꽃 망울은 망울데로 참 곱습니다
말라버린 소나무 가지에서도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꽃 사태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산 전체가 진달래 꽃인데 날씨가 흐린 관계로 사진으로는 조금 미흡해보입니다
고려산 정상은 436m 원래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사진 촬영 금지 조금 아래에 정상석대신 이런 표지판이 서 있네요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 김소월님의 산유화
구름사이의 햇살이 나오니 진달래가 화사해집니다.
이제 이곳을 내려갑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사진..
이 곳의 진달래는 오래된 고목이라 진달래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하늘을 올려다 보니 진달래 지붕입니다.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를 듯합니다..
하늘은 파랗고 진달래의 빛깔은 빛나고..
고려산의 고인돌 군
사진을 찍느라 산행 속도가 나지를 않네요
청련사에서 적석사까지 6km정도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구요. 산행 내내 푹신푹신한 소나무 낙엽길과 오솔길들이 이어져서 편안한 산행입니다. 조금 빨리 산행하시는 분들은 3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합니다. 저는 사진 찍느라 오래 걸려서.. 진달래가 자꾸 발목을 잡네요.. ㅋ ㅋ
지나온 길.. 저뒤가 고려산 정상입니다
낙조대 - 이곳에서 서해 낙조를 보면 일품이랍니다. 일몰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하산합니다
적석사 대웅전
적석사에서 바라본 풍경 - 적석사는 낙석대와 고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경치가 멋집니다
오래된 느티 나무 사이로 바라본 파아란 하늘..
적석사 종루
적석사 찻집 앞의 수선화 - 수선화 맞나요??
봄은 사방에 가득합니다.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집앞에, 길거리에, 많은 꽃들이 가득합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꽃에 잠시 마음을 줘 보세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꽃의 빛깔과 향기에 취해보시구요
혹 시간이 나시면 산에 올라 흙 냄새도 함께 느껴 보세요. 1주일이 풍요로와 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