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떠남과 도착,
이별과 만남..
이런 이미지들에서 오는 향수가 많은 곳입니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래된 역사,
그 역사를 지키고 서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등나무...
기차가 서지 않는 역에도 봄은 찾아옵니다.
봄날의 서도역, 참 예쁩니다.
남원 옛 서도역(구서도역)입니다.(2025년 4월 26일)
남원 옛 서도역,
구 서도역으로 불리우는 곳...
등나무꽃과 꽃잔디가 피었다길래 길 나서봅니다.
붉은 꽃잔디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피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는 연초록빛 잎을
이제 막 피워내고 있는 중이구요.
이른 아침,
길을 나서려는데
하늘에 뜬 이쁜 초승달이 발길을 붙듭니다.
초승달 한 장 담아보고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도착한 서도역..
메타세콰이어는 연초록빛이 이쁜데
등나무 터널은 가지치기를 무자비하게 하였네요ㅠ
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좋은데..
작년 이맘때 등나무꽃이 지고 있을 때 다녀와서
등나무꽃을 보려 나선 길이었는데 .. ㅠ
작년에 등나무 터널이 이러했을 때 다녀왔는데,
터널 앞에 늘어진 등나무꽃을 보려 왔더니
터널 입구 등나무를 다 잘라내고 없습니다.
어쨌든 등나무꽃은 이제 피어나고 있습니다
빛을 품은 꽃과 잎들
아침 빛을 품은 연초록 잎새도
그저 꽃이 되는 아침입니다.
서리가 내린 아침
데크 사이로 작은 가지하나 밀어 올리는 생명...
경외감을 가지고 바라보게 됩니다.
철쭉과 초록 잎새
보이는 모든 것들이 빛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풀꽃까지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초록빛이 좋은 서도역의 아침
만개한 꽃잔디도 담아 봅니다
서리가 내려 꽃잔디를 덮었네요
꽃도 참 힘든 요즘 기후로군요
꽃잔디 활짝 핀 서도역 풍경...
서리 내린 꽃잔디를 몇 장 담습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이른 아침,
길을 나서보면,
꽃들이 노래를 하고,
대지는 합창을 하는 듯 합니다.
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운 빛으로 오는 봄,
만끽하시는 날들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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