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유리새,
흰눈썹황금새,
긴꼬리딱새....
아름다운 새들로 손꼽히는 새들입니다.
올해는 유리새를 보려고 노력 중인데
재작년에 보았던 긴꼬리 딱새를 다시 보고 왔습니다.
새가 있는 풍경
긴꼬리 딱새(삼광조) 육추입니다.(2024년 6월 22일)
꼬리가 이쁜 녀석이 수컷이고,
오른편의 꼬리가 짧은 녀석이 암컷입니다.
아기 새들은 둥지 밖으로 입을 내밀고,
부모 새들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네요.
주말 오후 긴꼬리 딱새를 보러
멀리 다녀옵니다.
도착하니 수컷이 유조들 변을 물고 버리려고 나가네요
변을 물고 비행~
비가 오려고 날은 어둡고,
숲은 깊어서 카메라 셔터속도가 안나오네요. ㅠㅠ
수컷이 날아가면 암컷이 날아옵니다
새도 이쁘지만,
둥지도 참 이쁜 녀석들입니다
긴꼬리딱새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에 속하며
과거 삼광조로 불리웠는데
삼광조는 일본식 이름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
새의 형태의 특징을 살려 이제는
긴꼬리딱새로 불리우는 새입니다.
유조들 세마리 둥지에서 머리를 내밀고
암컷이 유조들을 품고 있습니다
바깥 세상이 궁금한 아기 새는 머리를 내밉니다.
그리고 비가 내립니다.
그 비를 맞으며
어미 새는 한동안 꼼짝도 하지 않더군요
거의 두시간은 어미새가 비를 맞으며
유조들을 품고 있다가 날아가자
수컷이 먹이를 물고 날아듭니다.
긴꼬리 딱새는 수컷과 암컷의 모양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수컷을 보고 있으면
참 이쁜 새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름철새로 찾아오고 대만에서는 텃새로 머문다.
비번식기에는 말레이반도, 수마트라, 필리핀에서 월동한다.
크기는 수컷 44.5cm, 암컷 18.5cm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다.
5월 초순부터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서식 밀도는 거제도, 제주도 등 남부 지역이 중부 지역보다 높다.
어두운 숲속의 낮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가 날면서 곤충을 잡는다.
둥지는 작은 'Y' 자 형 나뭇가지 사이에 이끼, 나뭇잎, 거미줄 등을 섞어 컵 모양으로 짓는다.
산란기는 5월부터이며, 한배에 알을 3~5개 낳아 12~14일간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정수리에 뒤로 향한 짧은 댕기가 있다. 폭 넓은 푸른색 눈테가 있다.
몸윗면은 자주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
긴 꼬리는 거의 검은색(북방긴꼬리딱새는 적갈색)으로 보이며.
중앙꼬리깃은 매우 길게 돌출되어 날 때에 꼬리가 물결친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준위협종(NT)으로 분류되어 있다.
-다음백과사전 중에서
긴꼬리딱새에 관해 더 덧붙이자면,
원래 아열대기후에서 사는 새여서
예전에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새였다고 합니다.
가끔 제주에서 보이기도 하였다고 하구요.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면서
육지에서도 이 새를 만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육지에서 제법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었다고 하니,
기후변화가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는 중이로군요.
둥지 모양이 참 이쁩니다
비가 와도 부모새들의 사냥은 계속되야 하네요
어미 새가 날아가는 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봅니다
어미 새가 날아가면 아비 새가 어디선가 날아오고
수컷이 날아가고
암컷이 날아오는 순간
비 속에서 놀다온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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