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화양연화/차꽃 곽성숙
기적 같은 일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면 지금이겠지
나는
죽어가는, 죽은, 죽여버린 것들에게
내 가장 뜨거운 심장과 부드러운 혀로
넘치게 찬탄한다
황홀한 순간은 언제나
사라지기 전, 바로 이쯤이었다.
붉은 꽃이 주는 강렬함,
분분한 낙화...
그 풍경에 넘치게 어울리는 시인의 시,
이 봄,
지는 것들까지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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