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산일까요?
바다일까요?
일렁이는 구름은 파도인 듯...
구름바다가 흐릅니다.
임실 옥정호 국사봉 일출입니다. (2023년 5월 20일)
하늘의 구름도 흐르고,
골을 메운 구름도 흐릅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자
구름바다에도 빛이 일렁입니다.
예보가 나쁘지 않았던 날,
오랜만에 옥정호를 찾았습니다.
다른 이와 약속없이,
혼자 오른 날,
게으름을 피우다 좀 늦었습니다.
옥정호 국사봉을 오르는데
초입에 이미 여명이 시작되었네요.ㅠ
혹시 몰라 오르는 중간에
인증샷 몇 장 담아봅니다.
그리고 전망대 도착,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흐르는 구름을 잡으려 해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장노출로 몇 장 담아봅니다.
붉어지는 하늘에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동그랗고 말간 얼굴의 아침 해...
사실 이날은 아침 해보다
구름에 마음이 더 빼앗겼던 날이었지요
해가 뜨고 나자 하늘에도 구름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하늘의 구름도 흐르고
산들 사이의 구름도 흐릅니다.
구름은 산을 때론 섬처럼 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파노라마로도 한 장 담아봅니다
옥정호 옆의 정자도
안개에 가리워졌다 나타났다가...
망원으로 담아보는 산그리메와 구름..
구름이 빛을 만나고..
아름다운 아침...
긴 호흡으로 담고 또 담아봅니다
하늘의 구름도 멋진 날..
옥정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내려가 봅니다.
옥정호 붕어섬 위로도 구름이 가득합니다
붕어섬 얼굴을 보고 가야 하는데,
토요일 출근 전에 잠깐 오른 것이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산을 오를 때면 늘 꿈꾸는 풍경이지요.
산들의 바다가 펼쳐지고
그 위를 흐르는 구름...
꿈꾸는 풍경을 만나서 좋았던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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