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
인디언들이 2월을 부를 때 하는 말이지요.
꽃바람을 기다리며,
남도 어디쯤에서는 매화가 피고,
바람꽃이 기지개를 펴고..
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이 내렸습니다.
그것도 많이... .
2월의 눈 내리는 하루,
함양 상림숲 설경입니다. (2023년 2월 10일)
얼어붙은 강,
하얀 대지,
그리고 설산.....
생각지도 않았던 눈 소식에
아침 출근 길 좀 힘들었네요.
일찍 출근해서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걸어서 상림숲으로 향하는 길...
상림숲에 들어서자
나무들 하얀 눈을 이고 서 있습니다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고...
강가 풍경도 한 번 바라보며
걷습니다
후두둑 후두둑
나무 위에 쌓인 눈이 떨어져 내립니다.
또 다른 이들도 눈 산책 나왔네요.
그 뒤를 따라 걸어봅니다
천년의 숲, 상림...
눈이 내리자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숲에서 벗어나자
연못이 있던 자리를 이렇게...
근처의 마을도 지붕 위에 하얀 눈을 이고...
꽃밭이 있던 자리는 이렇게~
하얀 설원이 되었습니다
눈이 내리고 난 후
주말이네요.
조금 추운 듯 느껴지는 날입니다
따스하게 보내시는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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