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흰애기동백 터널을 보고
흥국사로 갑니다.
가을빛이 아름다웠던 절집,
여수 흥국사입니다. (2022년 11월 20일)
흥국사...
절집을 향해가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흥국사 바로 앞에 자리한 저수지
가을빛이 가득합니다
바닥에는 낙엽이 가득 쌓이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은 고운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저수지 바닥에는 가을이 살며시
내려 앉아 있습니다
저수지 끝자락 낙엽을 밟고 오르는 길...
계곡 위에는 흥국사로 들어가는
돌다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감나무 붉은 열매 시선을 붙들고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흥국사 부도탑을 지나고
영취산 흥국사라 적힌 일주문을 지납니다
꽃무릇 피는 계절에
꽃무릇이 좋은 곳이라고 하니
그 계절에 다시 한 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1196년(명종 26) 지눌(知訥)이 창건하였으며,
나라가 흥하면 이 절도 흥할 것이라는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어 흥국사라 하였다고 한다.
즉, 변방의 국찰(國刹)로, 나라의 안정과 융성을 기원했던 기도처로,
불법 그 자체보다는 호국을 우선으로 한 사찰로 창건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려시대의 젊은 학승이 백일기도를 마친 뒤,
기도의 회향축원문(廻向祝願文)에 흥국기원(興國祈願)은 빠뜨리고
성불축원(成佛祝願)만을 넣었다고 하여
이 지방의 향리에게 벌을 받고 다른 절로 쫓겨났다는 일화가 전하고 있다.
1760년경에는 17방(房) 14암(庵), 총건평 624평에 승려 643명이 상주하던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그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1645년에 건립한 팔상전(八相殿)과 불조전(佛祖殿),
순조 때 건립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5호인 원통전(圓通殿),
그 밖에 응진전·무사전(無私殿)·첨성각(瞻星閣)·적묵당(寂默堂)·
심검당(尋劒堂)·노전(爐殿)·백련사(白蓮舍)·법왕문(法王門)·
봉황루(鳳凰樓)·천왕문(天王門)·영성문(迎聖門) 등 15동의 건물이 있다.
-다음백과사전 중에서-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대웅전 문을 잡고 저리 기도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집 한 켠에 목련이 싹이 올라와 있습니다
11월에 날이 따스해서
절집 위로 오릅니다
위쪽 전각에서 바라본 흥국사 전경
철 모르고 피어난 장미.....
흥국사 지킴이인 듯 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녀석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주말 따스하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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