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
광양을 소개하는 문구이지요.
아마 다압에 매화가 일찍 피어나니 그리 소개한 듯 합니다.
봄이 되면
매화를 시작으로 유채꽃, 철쭉, 장미, 이팝나무, 라벤다..
꽃들이 피어나는 곳이지요.
하얗게 핀 이팝나무꽃이 보고 싶어 길을 나섭니다.
이팝나무꽃이 피는 5월의 풍경,
광양 유당공원입니다. (2021년 5월 2일)
유당공원의 5월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월과 바람에 휘어지고 구부러진 나무들,
그 나무들이 비추이는 연못에는
노랑어리연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하늘 푸르른 날
하늘과 초록이 어우러지니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날 보려고 들렀던 이팝나무를 만납니다.
천연기념물 제235호.
높이 17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3.1m인 노거수로서
나무의 나이는 미상이라고 합니다.
나무의 크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이팝나무 중 네 번째라고 합니다.
둘레가 3미터가 넘는 이팝나무
나이가 많아서인지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아 조금 아쉬운..
하지만 자연의 이치가 그러한 걸 어찌 하겠습니까?
그래도 가지 끝에 풍성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꽃술이 새하얀 쌀밥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도 하지요.
햇살 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이팝나무 꽃
유당공원은 조선시대에 광양읍성을 축조하고,
멀리 바다에서 바라볼 수 없도록
나무를 심어서 숲을 만들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은 태풍의 상륙지로서 바람의 피해가 심한 곳이므로
처음에는 군용림으로 조림되었으나
방풍림의 구실도 크므로 잘 보호되어왔으리라고 추측된다고 합니다.
-다음 백과 사전 중에서-
안내문에 1946년 3월의 이곳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광양읍수라고 불리우는 나무들..
70여 년 전에 사진들..
그 시절에도 피었을 풀꽃들도
여전히 피고지고...
이제 연못의 노랑어리연들 만나러 갑니다
물 속에 하늘과 나무이 자리하고
이팝나무꽃들 물 위로 떨어져 내립니다.
떨어진 꽃도 아름다운 꽃이로군요
연못에는 수련이 벌써 피었습니다
그리고 노랑어리연
나무가 크고 우람하니 새들도 깃드는 곳이네요
직박구리 이 나무 저 나무 날아 다닙니다.
이팝나무 꽃도 보고
연못 둘레로 산책하기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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