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의 서쪽 나라, 포르투갈,
그 포르투갈에서도 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리스본..
테주 강이 흐르고,
그 강 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옮겨 놓은 듯한 붉은 다리가 자리하고,
높이 28m 의 거대한 예수상이
도시를 향해 팔 벌리고 있는 곳입니다.
리스본 곳곳에는 대항해 시대의 향수가 남아 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해양공원의 발견의 탑,
벨렙의 탑..
그중 오늘은 해양공원의 발견의 탑(발견기념비라고도 불리웁니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리스본 사람들의 휴식처가 된 발견기녑비입니다.
발견기념비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건너편,
테주강 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발견기념비로 향하는 길,
작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휴일날 공원을 찾은 리스본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꽃다발처럼 생긴 커다란 나무 한그루,
나무 전체가 꽃다발입니다.
연못 가에 나란히 앉은 새 세마리,
공원에서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담아 봅니다.
이제 길을 건너 발견기념비로 향합니다.
Padrão dos Descobrimentos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은 테주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천혜의 무역항입니다.
리스본 시가지를 남북으로 가르는 테주강 북단에 우뚝 솟은 발견기념비,
탑은 15~16세기 세계 대양을 누비던 포르투갈 범선인
카라크(일명 나오스)선을 본 딴 형태입니다.
뱃머리에서 결연한 눈빛으로 대양을 응시하는 주역들 표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맨 앞은 15세기 포르투갈의 항해 시대를 연 엔리케 왕자(포르투갈어로는 엔히크 왕자)입니다.
그 뒤로 항해의 선구자들이 2줄로 따라가는 구도입니다.
엔리케 뒤 왼쪽(동쪽) 줄에는 인도항로를 발견한 바스쿠 다가마,
브라질을 발견한 카브랄,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마젤란,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발견한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일본에 기독교를 전한 선교사 사비에르 등 16명을 세웠습니다.
오른쪽(서쪽)에도 탐험가 겸 작가 핀 투를 비롯해 16명이니
합쳐 33명의 선구자를 새겼다고 합니다.
지금은 포르투갈의 위상이 유럽대륙의 작은 나라로 쪼그라들었지만,
15~16세기 지구촌 문명발전을 주도한 선도국가였음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기념비 옆에는 지구본 형태의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5세기 16세기의 포르투갈
당시 인구가 100만명 정도 밖에 되지않던 국가가
인도, 브라질, 말레이, 아프리카 등 전세계의 절반 정도의 지역을 식민지배했다고 합니다.
식민지배,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인데
포르투갈 사람들은 그 시기를 전성기라 부르고 있을테지요.
어쨌든, 포르투갈은 845km 라는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양국가를 만들어 갑니다.
'항해 왕자'라 불리우는 엔리케 왕자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400년대 초중반 엔리케 왕자는
세계각지에서 우수한 조선기사, 항해기술자, 탐험가, 지리학자, 천문학자를 불러 모았다고 합니다.
항해와 공학을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기행문과 지리서적, 각국의 지도와 항해관련 서적을
모두 수집하였다고 합니다.
일명 ‘사그레스(Sagres) 항해학교’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를 이어 후대의 왕들의 후원으로 집중 연구개발한 덕에
포르투갈은 마침내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고 합니다.
발견기념비 근처 풍경을 스케치하듯이 올려봅니다.
대서양으로 향하는 강은 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테주강에 자리한 붉은 색 현수교,
현수교 뒤로는 거대한 예수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28미터의 거대한 예수상,
1959년 10년에 걸쳐 완공된 예수상이라고 합니다.
휴일을 즐기는 리스본 사람들,
한강 풍경과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대서양의 귀부인이라 불리운다는
발렘의 탑(벨렝의 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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