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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여행(spain)

'하늘 정원'이라 불리우는 도시, 론다-스페인 포르투갈 여행20




플라멩코와 축구, 하몽,

빠에야, 가우디,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로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찾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9년 3월 18일부터 3월 27일까지 8박 10일간의 여행,

그 스무 번째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그라나다에서 출발하여,

끝없이 펼쳐진 안달루시아 평원을 지나 도착한 론다~

협곡 위 해발 780m 절벽도시 론다 (Ronda)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거대한 절벽이 등에 작은 마을을 지고 있고, 뜨거운 열기에 마을은 더 하얘진다”

(조각가 로댕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라고 론다에 대해 이야기 했다지요.


릴케가 ‘하늘 정원’이라고 했던 도시,

헤밍웨이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라고 했던 론다,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봅니다.


사진은 론다 절벽 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협곡 사이에 너른 대지가 펼쳐져 있고,

멀리 산맥까지 바라보이는 풍경입니다.





그라나다에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론다,

터미널 근처의 풍경은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복권 판매점, 공중전화 부스..





거리를 오가는 택시 중에

반가운 로고, 기아~





터미널에서 론다 누에보 다리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만난 성당,





스페인 관광지를 가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세월을 품은 건물들,





작은 공원이 나왔는데 한창 행사를 진행 중이라

뒤쪽으로 돌아갑니다.

투우사의 뒷모습,

론다를 이야기 할 때, 투우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하더니,

아마도 론다 출신의 유명한 투우사 페드로(Pedro Romero)의 동상이겠지요.





그리고 공원 끝에 자리한 전망대에 이르릅니다.





아찔한 높이 위에 자리한 전망대~





3만5천의 인구를 가진 론다는

로마와 이슬람의 지배를 거쳐

나폴레옹의 침공과 스페인 내전을 겪은

고난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과달레빈 강이 만든 엘 타호 협곡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도시입니다.





위 사진들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올리브 나무들,

초원,

길,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산...





론다에 와서 절벽 아래에 펼쳐진 풍경에

먼저 마음을 빼앗깁니다.











옆에서 바라보니 전망대의 높이가 짐작이 됩니다.





200m가 넘는 절벽,

죄가 없는 사람은 뛰어 내려도 바닥에 닫기 전 누군가가 구해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는데

실험에 본 사람이 있으려나요?  ㅎ


















전망대를 지나 누에보 다리로 향합니다.





론다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우장~





론다는 근대 투우의 발상지라고 합니다.

론다 출신의 유명한 투우사 페드로(Pedro Romero)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래 투우 경기는 투우사가 말을 타고 소를 창으로 찌르는 형식이었는데

한번은 페드로가 경기 중 말에서 떨어져 위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입고 입던 옷을 활용해 달려드는 소를 피함으로써

그때부터 투우 방식이 지금처럼 바뀌었다고 합니다. 





1785년에 건설한,

에스파냐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론다 투우장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투우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2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투우장은

규모는 작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아름다운 투우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투우장의 정면의 모습입니다.





투우장에 앞에는 동상이 둘 서 있는데,

왼편의 동상이 투우사 페드로(Pedro Romero)입니다.





말을 타고 창으로 찌르던 전통 투우 방식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물레타(붉은 천)를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는 방식의 투우를 창시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물레타를 창시한 전설적인 투우사 로메로의 동상.

론다 태생인 그는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으며,

자신은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일생 동안 5천585마리의 소를 죽였다고 합니다.

전설적인 인물이라 느껴지기 보다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여행자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투우장 근처에는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장신구를 파는 노점상도 보입니다.





플라멩고와 투우에 관련된 엽서를 파는 곳도 지나칩니다.





헤밍웨이의 산책로(Paseo de E.Hemingway)

론다를 이야기 할 때,

첫번째가 투우,

두번째가 헤밍웨이,

그리고 세번째가 누에보 다리입니다.





'헤밍웨이의 산책로'는

누에보 다리에서 스페인 국영호텔 파라도르 전망대까지

이르는 작은 오솔길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사진은 파라도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헤밍웨이가 산책하며 수없이 보았을 풍경이지요.




론다는 헤밍웨이가 예찬한 도시입니다.

그의 대표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를

론다에서 집필했다고 전해집니다.


헤밍웨이 산책로는 헤밍웨이가 론다에서 생활하는 동안

수없이 오고 간 길이라고 합니다.





투우사 로메로의 동상이 광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

뒤로 누에보 다리가,

그 뒤로는 구시가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시가지의 모습은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골목길들,











광장 한켠에서 다리쉼을 하고 있는 할머니들~

한자리에 앉아 각자 다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골목에는 이렇게 테이블들이,

중간에 보이는 카르푸에서 천연 꿀을 몇 개 사가지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식당 벽면에는 이런 투우 그림 한 점,

쉽게 볼 수 있는 론다의 흔한 풍경입니다.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로군요.

독특하여 한 컷 담아 봅니다.





오렌지 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가는 마차,

이곳에도 마차 투어가 있나봅니다.





처음에 보았던 투우장을 지나치고,





처음에 본 교회 앞~

론다의 신시가지를 천천히 돌아 보았습니다.

다음 편에 론다의 누에보 다리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