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
산허리부터 철쭉꽃으로 산 전체가 붉게 타들어 가고..
순천 조계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동산,
깊어가는 봄,
붉은 꽃대궐을 만나고 옵니다. (2019년 5월 7일, 9일)
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철쭉 꽃의 향연~
하늘 정원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곳입니다.
해발 709m
순천 고동산,
존재조차 잘 몰랐던 곳에 오르니,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7일에는 일출을,
9일에는 일몰을 보러 올랐던 곳,
능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산그리메가 아름다웠던 곳,
아침 해가 솟아 오르자,
꽃들이 환호합니다.
산 능선과 철쭉을 한 장의 사진으로 모셔와 봅니다.
멀리 주암호에서 안개가 피어 오르길 기대하였던 아침,
늘 그렇듯이,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눈 앞에 펼쳐진 산자락이 멋진 곳입니다.
일출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보니
낙안 평야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꽃과 어우러진 벌판~
햇살에 반짝이는 꽃~
아침 햇살에 투명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꽃잎,
초록과 어우러지니 더 빛나 보이는 꽃잎~
다중노출로도 한 장 담아 봅니다.
해가 더 높이 솟아 오르자,
사방을 둘러보며 다시 담아 봅니다.
아침을 함께 한 또 다른 여행자,
그 속에 어떤 풍경이 담겼을련지요..
며칠 뒤에 다시 찾은 고동산
며칠 전, 일출과는 다른 방향
일출도 일몰도 모두 가능한 고동산이로군요.
일몰 방향의 철쭉이 더 근사하네요.
하늘에서 몇 장 담아 봅니다.
초록가 어우러진 연분홍빛이 아름답습니다.
산과 어우러진 평야,
산 능선 전체를 덮은 붉은 철쭉,
멀리로 이어지는 산자락,
저기 어디쯤 조계산 자락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고동산~
올라왔던 임도가 바라보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철쭉꽃과 노니는 곳...
뒤에 걸린 전기줄이 오선지처럼 느껴져서 한컷~
오선지에 그려진 붉은 꽃...
입구쪽에 자리한 붉은 철쭉,
억새와 어우러지니 독특한 느낌입니다.
붉은 꽃,
억새,
파란 하늘...
정상 부근의 하늘이 좋아 셔터를 또 눌러봅니다.
색과 빛의 어우러짐이
마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가까운 곳에 이리 좋은 곳이 있는 줄도 몰랐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순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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