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환한 봄날,
꽃그늘 아래를 걷습니다.
파란 하늘도 보고,
노란 개나리,
연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벚꽃
그해 봄,
그리고 강,
섬진강의 봄, 섬진강의 벚꽃입니다.(2019년 3월 29일)
봄날의 강은 초록빛을 품고 있습니다.
이제 막 물 올라온 연초록빛,
그 너머로 길게 이어지는 벚꽃길이 바라보입니다.
구례 사성암 가는 길,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길,
멈추지 않을 수 없는 길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쌍계사 십리벚꽃길,
얼만큼 피었나 보려고 길 나섰으나
쌍계사 10킬로 전방부터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입니다.
평일에도 이럴진데,
주말에는 쌍계사 쪽으로 갈 생각을 말아야 할 듯 합니다.
대신 쌍계사 가는 길에 만난 섬진강변의 벚꽃길
구례 간척면 근방에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진 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나리는 살짝 지고 있고,
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상태~
가까이 보아도 아름답고,
한발 떨어져,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봄입니다.
꽃터널을 걷습니다.
사람 발소리에 놀란 새들은 후두둑 날아 오르고,
강둑의 노란 봄과 연분홍빛 봄을 함께 담아봅니다.
꽃터널 끝에 서 보니,
연초록빛의 섬진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초록의 나무들,
그 뒤로 흐르는 강,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들,
이대로 아름다운 봄풍경이 됩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
하루 종일 걸어도 좋을 길입니다.
구례 사성암쪽으로 길을 나서봅니다.
벚꽃 터널,
섬진강쪽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차 안에서 한장 담아보는 환한 봄~
며칠 꽃샘 추위가 극성입니다.
그래도 봄은 오네요.
사방이 환한 봄,
즐기는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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