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는 이제 매화 축제, 산수유 축제가 한창이지요.
서울도 길가에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어 났더군요.
남도의 꽃 소식이 점점 위로 올라오면,
서울에서도 매화를 금방 만날 수 있을테지요.
서울 근교로 떠나는 봄마중,
남양 성모성지에서 만난 복수초입니다. (2018년 3월 11일)
화성 남양성모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마리아 순례 성지라고 합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 오르자 기도실을 만납니다.
한국적인 모습을 하신 성모 마리아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촛불 하나 불 밝히고,
마음을 모으고,
손을 모으고...
천주교 남양순교성지..
병인박해(1866년)에 1만명에 이르는 천주교인이 희생되신 곳이라고 합니다.
두 팔 벌려,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을 반겨 주시는 것 같은 예수님..
일요일이었던 이 날,
미사를 봉헌 중이던 성당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는 남양 성모성지...
장독대 아래 수선화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낼 듯 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다녀가신 곳이네요.
그리고 만난 복수초..
노오란 봄..
노오란 그리움..
노오란 복수초입니다.
담벼락 아래, 나란히 나란히 자리한 복수초..
성당을 지나 위로 올라가니
십자가의 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맨발로 돌아보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가까운 곳에 자리한 성모성지,
성지도 둘러보고,
노오란 복수초도 만나고,
봄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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