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는 매화가 꽃을 피우고,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봄 소식이 시작되었더군요.
조금 이른 느낌이 있지만,
서울 근교로 봄마중을 떠나봅니다.
영흥도에서 만난 노루귀입니다. (2018년 3월 11일)
영흥도 통일사..
원래는 노루귀가 아니라
복수초를 만나러 간 길이었지요.
고즈넉한 사찰..
이른 아침 사찰에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아직은 겨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낙엽 사이에 수줍게 핀 노루귀를 만납니다.
안개와 미세 먼지가 많았던 날,
빛이 없어 좀 아쉬운 아침..
분홍빛 노루귀, 흰빛의 노루귀..
낙엽 사이에 둘이서 다정히~
돌틈 사이에, 낙엽 사이에 핀 노루귀들 사이에서
오래 서성여 보는 아침입니다.
노루귀들 핀 숲 한켠에는
지난 겨울의 흔적들..
그 또한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통일사 앞 마당에서 만난 녀석은
제대로 모델이 되어 줍니다.
사람을 봐도 짖지 않던 녀석,
삽살개 두 마리도 절집 지킴이입니다.
통일사의 복수초는 아직 아니 피었고
마을 입구의 화단에서 복수초를 만납니다.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는 복수초입니다.
봄은 이제 이리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들이 이어지니
건강 조심하시고, 고운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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