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푸르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불자,
주홍빛 꽃들이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가을 마중을 나섭니다.
올림픽 공원 들꽃마루 황화 코스모스를 만나러 갑니다. (2017년 9월 17일)
해마다 이맘때면,
주홍빛 물결이 일렁이는 곳,
올림픽 공원 들꽃마루로 향합니다.
들꽃마루는 올림픽 공원 남문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남문에 주차하고 가시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황화 코스모스를 만나러 가는 길,
코스모스보다 먼저 여행자를 반겨주는 풍접초입니다.
풍접초는 아직 만개한 상황은 아니구요.
하나 둘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남문에서 풍접초가 피어나고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반대편에는 이렇게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하였습니다.
들꽃마루..
딱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주홍빛 꽃들 하나하나 눈맞춤하며 걸어 봅니다.
푸르른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도 담아 보구요.
꽤 넓은 면적에 황화 코스모스들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습니다.
꽃 위에 날아온 벌도 담아보구요.
나비도 담아 봅니다.
주홍빛 물결 일렁이는 들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수많은 꽃들 중에
꽃 하나 하나와 눈맞춤
빛나는 시간,
빛나는 순간입니다.
열매 맺는 가을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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