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 궁궐,
그 속에서 만난 소소한 풍경들..
한때, 가지 끝마다 꽃을 피웠을 나무는
모두 자연으로 보내고,
빈 가지로 바람을 맞습니다.
빈 가지로 눈 밭에 자리한 나무 한 그루,
자꾸만 눈길이 가더군요.
겨울,
비움으로써 더 아름다워지는 계절..
겨울 경복궁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2017년 1월 22일)
하얀 도화지에 그림자로 그려놓은 그림 한폭,
작은 나뭇잎 하나로 포인트를 줘 봅니다^^
햇살, 바람, 그리고 하얀 눈이 함께 만들어 놓은 그림..
바람이 지나가자,
물결이 일렁입니다.
작은 열매들은 묵묵히 겨울을 견뎌내고 있던..
흰 빛과 어우러진 붉은 빛..
홀로이기에 더 빛이 나는 순간..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생각해보니,
겨울, 참 아름다운 계절인 듯 합니다.
늘 떠나가는 계절은
아쉬움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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