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강은 유유히 흐르고, 그 뒤로 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앞에 자리한 평야에는 누렇게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곳..
가을이 깊어지는 이맘때면
이제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서게 될 것만 같은 곳..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황금벌판으로 만나는 철원평야입니다. (2016년 9월 18일)
평야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치 조각보를 이어놓은 것만 같습니다^^
철원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원평아의 모습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 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 철원으로 향합니다.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시간,
좀 쌀쌀해서 가을이 느껴지는 새벽입니다.
멀리 산들의 바다 위로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고,
해가 뜨는 곳, 반대편을 바라보니
달이 마치 대낮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500밀리로 담아본 달이 선명합니다.
들판에 안개가 살짝 피어 오릅니다.
사실 안개를 좀 기대하였던 아침이었는데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산능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경입니다.
철원 노동당사 뒤쪽으로 안개가 살짝 피어 오릅니다.
평야 뒤로 북한의 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해가 떠오르자, 노오란 벼들이 환호하는 듯 합니다.
다양한 문양들, 이곳 저곳 담아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아침입니다.
아침 햇살을 가득 품은 철원 평야를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철원 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소이산 평화전망대
내려오는 길에 한 장 담아봅니다.
이제 여행자는 다시 길 위로 나서봅니다.
연천 코스모스 축제,
전곡 메밀꽃 축제,
양주 천일홍 축제까지..
아름다운 가을 꽃들 속을 하루종일 노닐다 왔던 날이었지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나 싶더니
벌써 금요일이네요.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십시오.
가볼 곳 많은 철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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