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곳-평창 대관령 하늘목장



산 능선에 올라 서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산 너머에는 산들의 바다가 펼쳐지고,

푸르른 초원은 바람을 품고 있는 곳..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곳,

평창 하늘목장입니다. (2016년 8월 14일)





하늘목장 정상에 타고 올랐던 트랙터 마차,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 있었던 마차입니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하늘목장’은

이름 그대로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057m 선자령 옆에 위치해

하늘과 가장 가까운 목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멀리에는 우거진 산림과 초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면 트랙터 마차 탑승 시간을 알려줍니다.

그 시간까지 근처를 산책하거나,

목장의 양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근처를 천천히 산책해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들,

이곳이 목장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하베스토어사일로라 불리우는 건초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거대한 탑처럼 생겨서 이곳에 건초를 넣어 놓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부패하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내부를 들어가서 위를 올려다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위쪽의 빛이 들어오는 곳만 공기가 통하게 되어 있는 구조인 듯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트랙터 마차 탑승~

오르는 길에 너른 초원과 그 초원 위의 말들과 양떼들을 보며 오릅니다.






하늘목장 정상,

트랙터 마차는 여행자를 내려놓고 돌아섭니다.

거대한 바퀴가 눈길을 끕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하늘목장 풍경을 만납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초원..





8월 중순, 한낮의 무더위가 절정이었는데,

이곳은 무더위와는 거리가 먼 곳이더군요.






바람이 시원해, 여름을 잊게 하는 곳이더군요.






2014년 40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된 곳이라고 합니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오르고, 다시 내려올 수도 있구요.

그밖에도 산책부터 등산까지 다양한 코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선자령까지는 40여분 걸린다고 하니, 선자령을 쉽게 오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밖에도 다른 코스들로는 

'가장자리숲길' 코스(총 2.2㎞)는 원시림과 야생화 속을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등산을 원하면 오르막 코스(45분)를, 산책을 원하면 내리막 코스(25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숲속여울길' 코스(350m·편도 6분)는 나무로 만들어진 터널 속을 걷는 산책길이며,

목장을 둘러보던 목동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종종걸음길'(600m·편도 10분)은

양쪽으로 방목장을 관람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라고 합니다.





초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던 곳..





삼각대를 가지고 올라올 걸 그랬다는 뒤늦은 후회^^





바람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데,

삼각대가 없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트랙터 마차가 오르내립니다.





정해진 탑승시간에 맞춰 타고 올랐다가,

내려가는 것은 천천히 둘러보고

편한 시간에 내려가면 됩니다.












작은 풀꽃들과 눈맞춤하며 걷는 길..





구불구불 이어지는 목장의 길들..





조금 아래로 내려가보면,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가 있습니다.






멧돼지 조형물과 비행기 잔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 소리를 들으며, 초원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가 봅니다.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영화 촬영장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한참 서성댑니다.





내려 오는 길..

푸르른 초원이 내내 따라옵니다.





한가로운 풍경들..





풍경, 그 자체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곳이로군요.

별이 가득한 밤에 별 담으러 가자고 한 곳인데

가을 밤 다시 가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아침 저녁 바람이 많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활기찬 9월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