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권

'화려한 연꽃들의 향연'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연꽃세상-관곡지



불이 물 속에서도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연꽃을 보면 안다 

 

물로 타오르는 불은 차가운 불,

불은 순간으로 살지만

물은 영원을 산다

 

-오세영님의 연꽃 중에서-


끝없이 펼쳐진 붉은 빛들의 향연...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간들..






여름 꽃, 연꽃..

붉은 빛, 분홍 빛, 하얗게 핀 연꽃들,

화려한 연꽃들의 향연을 만나러 갑니다.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연꽃 세상, 관곡지입니다. (2016년 7월 3일)






해마다 만나고, 해마다 카메라에 담는 연꽃이지만, 

다시 만날 때마다 반가운 연꽃들..






넓게 펼쳐진 연밭

누군가는 산책을 하고, 누군가는 라이딩을 하고,

누군가는 카메라에 연꽃을 담느라 열심인 아침입니다.






또 다른 여름 꽃, 개망초가 가득 핀 연못을 지나






갖가지 빛깔의 연꽃들 가득한 연밭을 만납니다.






빛깔도 빛깔이지만,

향기로운 연꽃들은 벌을 부르고, 나비를 불러 모읍니다.






'염화시중'의 미소라고 하였던가요? 

연분홍빛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말뜻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말갛게 핀 그리움들...






























오전 내내, 연밭을 걸으며

연꽃이 피고 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제 막 수줍게 꽃봉오리를 내미는 연꽃과도 눈맞춤을 합니다.













능소화 아래 핀 연꽃도 담아 보구요.






연잎 위에 떼구르 굴러가는 물방울들..






















자연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그림들..






























피는 꽃이 있으면 지는 꽃도 있습니다.






자연의 순환이 그러하고,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 듯이 말입니다.






























물 속에 비친 연꽃 세상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바람이 불면,

물 속의 세상도 흔들리고, 연꽃도 흔들리고..

여행자의 마음도 흔들립니다.






먼지 하나 범할 수도 없고
숨소리도 죽여야 하느니,
이 청정한 고운 님의 경지에
해와 달이 함께 빚어낸 꽃이라

 

-구상 시인의 蓮이여 중에서-


연밭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청청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아침입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고운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