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자리한 찻잔들
햇살이 찾아오면 가만히 제 안의 빛깔들을 꺼내듭니다.
흙과 불이 만나 빚어지는 도자기
그 도자기는 다시 빛과 만나 하나의 풍경을 그려냅니다.
아름다운 도예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함안 수곡도예입니다. (2013년 11월 9일)
함안 수곡도예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철길을 담으러 길 나섰던 군북면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공방에 들어서니 여행자를 맞이해주는 도자기 인형이네요.
공방에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러 간 것이었는데
공방 한켠에 만들어진 전시실에 먼저 눈길이 가네요.
다양한 도자기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함안하면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불꽃무늬 토기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함안의 아라가야 유물들 요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니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앙징맞게 생긴 자기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였더니
이리 차를 걸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 사지않고는 못배기게 하더군요. ㅎ
다탁에 둘러앉아
향기좋은 차 한잔 마십니다.
이리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도자기체험 아니 하면 안되나요? ㅎ
그냥 이리 차나 마시고 있고 싶네요^^
원래의 목적인 도자기 만들기 체험,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다른 이들이 만든 도자기, 공방에서 말리고 있는 중이로군요.
먼저 적당한 크기로 흙을 자른 후~
전에 도자기 만들기를 몇달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고막만들기 이런 것부터 하였었는데
이제는 반죽 된 흙은 그냥 잘라~ 편해진 듯 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손바닥으로 눌러 평평하게 만들 후
참 무얼 만드는 것이냐구요?
컵 만들기에 도전 중입니다^^
컵의 벽면을 올리기 전에 바닥에 이리 흠을 내어주면
더 잘 붙는다고, 나중에 구웠을 때 잘 갈라지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길게 손바닥으로 밀어 둘둘 감아 올리며 컵의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모양이 그럴싸 하지요? ㅎ
여행자가 만들어 놓은 것을 선생님이 손봐주시고 계십니다.
한데 아래쪽에 반죽 보이시지요?
너무 두껍고 크게 만들어 저만큼 잘라내고 다시 만들고 계시답니다. ㅎ
다른 여행자들 접시를 만든다고 하네요
밀대로 민 반죽을 적당한 모양을 잘라줍니다.
또 다른 여행자는 어려운 도전 중이네요
아라가야의 수레바퀴 모양의 토기를 만드는 중이랍니다.
아라가야의 불꽃무늬 토기, 수레바퀴 토기, 등잔형 토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제법 근사하게 만드셨네요.
바람에 잠시 말려두었던 도자기들
유약(?)을 발라줍니다.
가마에서 구워지고 나면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네요.
완성품은 나중에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네요.
수곡도예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삼방로 310
055-585-9081 010-3902-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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