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가을입니다.
길을 나서기만 하여도 가로수의 은행나무들 노랗게 물들어 가는 풍경에 반하게 되고
하늘을 푸르르고, 바람은 상쾌한 날들입니다.
이 눈부신 가을..
걷기에 참 좋은 가을날들입니다.
저수지 둘레로 가을 풍경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노랗고, 빨간 단풍들,
발 아래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길..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가을속으로 들어가 있는 길이로군요
함안 입곡군립공원입니다. (2013년 11월 8일)
머리 위에는 붉은 단풍
발치에는 수많은 낙엽들 뒹구는 길..
그저 걷기만 하여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길이로군요
함안에 자리한 입곡군립공원
길게 늘어져 있어 끝과 끝을 볼 수 없는 저수지라고 하지요
일제강점기 때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곡군립공원은 입곡저수지와 다목적 운동장, 산림욕장, 낚시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방법~
산림욕장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붉은 단풍들
바람에 살며시 흔들거리고 있는 곳..
저수지 둘레를 따라 바스락~ 바스락~
소리내며 걷습니다.
저수지 둘레로 계속 걸을 수도 있지만
산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기로 합니다.
가을속으로 한발한발 내딛어 보는 발걸음입니다.
숲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쁜 가을을 담고 있는 또 다른 여행자입니다.
노란 가을을 담았을까요?
햇살과 바람이 놀러온 단풍잎사귀는
참 곱디곱습니다.
조금 걷다가 멈춤, 다시 멈춤
많은 분들이 카메라에 가을을 담느라 분주한 길이로군요
풀숲 사이에 작은 단풍나무
저도 단풍이라고 붉게 물들었네요.ㅎㅎ
솔숲을 걸으면 솔잎 향기가 나네요.
작은 단풍잎들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조금 위에 올라서자 운동장이 바라보이네요
그뒤로 이어지는 산세들이 아름다운 곳이로군요
산 위쪽을 걷다가 다시 저수지 둘레길로 내려옵니다.
어느새 다다른 출렁다리
입곡 저수지 가운데 놓인 출렁다리입니다
걸을 때 출렁출렁거려서 이름이 출렁다리로군요^^
출렁다리가 바라보여 걷기에 금방일 줄 알았더니
출렁다리까지는 아직 한참이로군요
낙엽 쌓인 산길이 이어지네요
낙엽이 수북히 쌓인 의자
이런 곳은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여행자입니다.
출렁다리 위에 서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참 아름다운 가을이지요.
어느 곳을 가나 이리 아름다운 가을이 자리하고 있어
참 좋은 요즘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바라보니 이런 풍경입니다.
건너편 기암절벽 위에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는 풍경..
바람이 잦아들자 물 위로 가을이 내려앉습니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여행자도 숨을 죽이는 시간..
이 가을, 조금 더 오래갔으면하는 욕심을 부려보게 됩니다.
함안 입곡군립공원 찾아가는 길
남해 고속도로 함안 ic- 함안읍내에서 창원 방면으로 좌회전-입곡 군립공원 표지판-입곡 군립공원
함안,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아라가야의 유적지들을 품고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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