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부산..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도시이지요.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자꾸 부산으로 향하게 되는 듯 합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예술인과 함께하는 '부산힐링대장정'이 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힐링'을 함께하였습니다.
초량동 이바구길, 절영 해안산책로, 구봉산 편백나무 숲길 등에서
시낭송과 숲 명상, 음악회 등으로
문학과 음악과 명상이 함께하는 기쁜 시간들..
그중에서도 오늘은 먼저 절영 해안산책로를 소개해봅니다.
걷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하는 길
절영 해안산책로입니다. (2013년 8월 17일)
사진은 위쪽 절벽 위에서 바라본 절영 해안산책로의 모습입니다.
위쪽에서 바라본 부산의 바다..
아래쪽으로도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앞에 펼쳐진 바다에는 커다란 선박들이 점점이 떠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는 영도의 남서쪽 해안 절벽을 따라
영선동 로터리 아래 해안에서 동삼동 중리해변까지의 3.2㎞ 구간이지만,
요즘은 날씨가 무더울 때라 그중 일부 구간만 걸어보기로 합니다.
먼저 위쪽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힐링대장정에 참가하신 분들이 이생진 시인과 함께 걷습니다.
절벽 위의 길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이 자리한 공간입니다.
절벽 끝 담벼락에는 빨래가 널리고
주인장이 키우는 화분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닮은, 하늘을 닮은 푸른집.
작은 유리창이 어우러지면 그대로 작은 풍경이 됩니다.
유리창 아래에는 가지가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제몸을 키워가고 있는 길..
보라빛 가지가 앙증스럽게 열려있어 지나가는 여행자의 눈길을 붙듭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집니다.
문을 열고 나서면 이리 멋진 산책로가 자리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자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걷다가 돌아보니 남항대교와 봉래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꽃과 벽화가 어우러진 길이로군요
이야기로 그려낸 흰여울길..
절영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로군요
이곳은 부산 갈멧길의 3코스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절영’은 영도의 옛이름인 절영도(絶影島)에서 따왔다고 하기도 하고
조선시대까지 명마의 방목장이자 조련장인 이곳의
말이 빠르게 달리면 그림자도 못따라 온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도시가 예전에는 방목장이었다니
잘 상상이 안되는군요^^
호박이 담장너머로 넝쿨을 드리우는 곳,
이곳이 도시인지 잠깐 헷갈리게 되네요.
담장 아래 고개를 내밀고 있는 하얀 강아지에게
땡칠이라 이름도 붙여주며 걷는 길.. ㅎㅎ
걷다가 돌아보기도 하고,
걷다가 멈춰서기도 하며 걷는 길..
길은 이렇게 중간중간 절벽 위와 아래 해안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 해안산책로로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대형 선박들이 부산항에 정박하기 위해 대기 중인 대표적인 묘박지(錨泊地)여서
점점이 떠 있는 배들이 장관인 곳입니다.
저녁에 보면 그 불빛이 장관일 듯 합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군데군데 시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절벽 위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시비 하나하나마다 발걸음을 멈추시고
꼼꼼하게 읽어보시는 이생진 선생님
그 뒷모습을 살며시 담아봅니다
걷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있는 해안산책로입니다.
단 그늘이 없어 요즘처럼 더울 때는 조금 고생스럽습니다^^
해안산책로를 걷고 계신 이생진 선생님
이 더위에도 즐겁게 걷고 계시네요.
남항 어촌계 해녀 탈의실,
부산의 바다에도 해녀분들이 계시다는게
늘 놀랍습니다.
다른 때는 이곳 앞에서 해녀분들이 직접 잡으신
해산물들을 팔기도 하신다는데
이날은 아니 보이시더군요
바다를 보며 해안을 따라 걷다가
다시 위쪽으로 올라와
넓은 창에 비친 여행자의 모습을 한장의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때에
다시 걸어보고 싶은 길이로군요
2013 부산 힐링대장정
아직 3주차와 4주차가 남아 있네요.
무더운 여름 끝자락, 함께 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무더운 여름, 도시와 어우러진 바다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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