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하늘엔 별이 흐르고, 찻잔속에 담긴 하늘에도 별이 흐른다

 

 

 

지리산의 능선이 뒤로 자리하고

낮은 지붕 위로 별이 빛나고 달이 집니다.

지리산의 낭만적인 밤..

 

별이 빛나는 밤에

하늘엔 별이 흐르고

찻잔속에 담긴 하늘에도 별이 흐릅니다. (2013년 3월 14일)

 

 

 

 

쌍계사 근처의 계곡마을

그 위로 오르니 온통 초록의 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니 계곡을 마주하고

또 다른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 앞 정자나무

아직 꽃을 피우기 전, 이 나무가 꽃을 피우는 나무인 줄 몰랐다는..

 

 

 

 

4월에 다시 찾았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벚꽃이 아름답게 휘날리는..

같은 곳, 전혀 다른 느낌이지요? ㅎ

 

 

 

 

하룻밤 묵어갈 곳,

이집의 수문장인 야르라는 이름의 개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순하게 생겼지만

제법 사나운 녀석입니다^^

 

 

 

 

다른 집 지붕 위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나무끝에 걸린 풍경은 혼자 노는 저녁..

 

 

 

 

이집 주인장이 직접 고쳤다는 집은

넓은 통유리를 가지고 있고

집 뒤로는 녹차밭이 자리하고 있는 곳..

 

 

 

 

이집 안에 걸린 이생진 선생님이 그려주셨다는 그림 한점,

욕심내어보는 여행자입니다^^

 

 

 

 

마당 한켠의 대나무들 바람에 살랑대고

지리산의 능선 위로 초승달이 떠오르는 저녁..

마음이 순해지는 저녁입니다.

 

 

 

 

환한 마당의 불빛에도

맑은 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바라보입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자꾸만 마당을 서성이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처마끝에 풍경이 바람에 댕그랑 소리를 내며

여행자들을 깨우더군요

 

 

 

 

집근처의 녹차밭들도 아침 햇살에 환호하고

 

 

 

 

지난밤 보았다고 조금은 더 순해진 야르에게도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부지런한 이집 주인장은

마당에 난 냉이를 캐어 냉이된장국을 끓여주었지요.

 

 

 

 

유리창을 열어놓고 앉아서 발을 까닥거리는 아침

평화로운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맛난 아침을 먹고

매화꽃잎 몇송이 물에 띄우고

 

 

 

 

향기좋은 차 한잔을 마시는 아침,

시간도 더디 흐르는 곳입니다.

 

 

 

 

4월의 어느날,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 온통 봄빛으로 출렁이던 날

다시 이곳 지리산 자락을 찾습니다.

 

 

 

 

계곡 위의 전망대에 올라

 

 

 

 

십리 벚꽃길도 바라보고

 

 

 

 

이제 막 초록빛으로 물드는 봄을 마중하였지요

 

 

 

 

보름만에 다시 찾은 곳에는 모든 것들은 여전하고

감나무 아래 이쁜 등 하나 새로 걸렸네요

 

 

 

 

해는 지고

 

 

 

 

통유리창 앞에 앉아 시를 쓰고

음악을 듣고, 글을 읽던 밤..

 

그날도 하늘에는 별이 흐르고

찻잔속에 담긴 하늘에도 별이 흘렀답니다.

 

쌍계사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하동ic- 하동방면 우회전- 국도 19호선을 따라 직진- 쌍계사 이정표- 쌍계사

또는 완주 순천간 고속도로 구례 화엄사ic- 하동방면으로 국도 19호선을 따라 직진- 쌍계사 이정표-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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