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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한라산을 만나러 가다

 

 

 

하늘은 푸르르고 높아지는 계절,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산은

청명한 하늘 아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계절,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2012년 10월 11일)
 

발걸음은 사뿐사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러 함께 떠나보실래요?

 

 

 

 

빨갛게 내미는 손, 붉은 잎사귀들 빛 속에 일렁이는 가을입니다.

 

 

 

 

이른 아침, 6시부터 성판악 코스로 시작하여 백록담을 보고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재작년 가을엔가 성판악으로 올랐다가 관음사로 하산하였는데

관음사 코스는 좀 가팔라서 내려오느라 무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성판악에서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숲속에서

노루를 만납니다.

 

아침 식사 중이던 노루는 이리 멋진 포즈를 취해주어

여행자를 즐겁게 해줍니다.

 

 

 

 

하산길에 만났던 녀석도 함께 올려봅니다.

 

 

 

 

등산로에서 훨씬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답니다.

워낙 등산객들이 많은 산이다 보니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그리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같았기에

오르며, 내리며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려봅니다.

 

 

 

 

얼마쯤 오르자, 숲속에 햇살이 놀러옵니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빨간 단풍잎 수줍게 얼굴을 보여줍니다.

 

 

 

 

속밭에 이르릅니다.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며, 크게 심호흡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이곳이 1970년대 이전까지는 넓은 초원지대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발 1200m쯤에 이르니, 단풍이 제대로 물들었습니다.

 

 

 

 

등산로에 떨어진 낙엽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봅니다.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붉게 물든 하늘..

 

 

 

 

가을을 깊게 만날 수 있는 산행입니다.

 

 

 

 

아래쪽에는 대나무들이 자리하고 그 위로 자리한 단풍나무들

 

 

 

 

아침 숲길을 오르는 일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한라산 탐방로에 대한 안내를 잠깐 하자면

 

성판악 탐방로는 총 9.6km로

성판악 탐방안내소 4.1km 속밭대피소 1.5km 사라악샘 1.7km 진달래밭 대피소 2.3km 정상(동능)

한라산 동쪽 코스로써 가장 긴 탐방로입니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가려고 하면, 이곳 성판악 코스나 관음사 코스 두곳으로 올라야 합니다.

 

 

 

 

그중 성판악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긴 하나

워낙 코스가 길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군데군데 나무데크로 해놓은 등산로를 천천히 걷습니다.

 

 

 

 

햇살을 받아 노오란 단풍잎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길입니다.

 

 

 

 

가방에 넣어둔 카메라를 자꾸만 꺼내게 되는 길입니다.

 

 

 

 

혼자 걸어도 좋은 길..

 

 

 

 

둘이 걸으면 더 좋은 길^^

 

 

 

 

붉은 단풍을 보며 마음은 어느새 붉게 물들었다가..

 

 

 

 

노란 단풍을 보면 또 어느새 노랗게 물드는 마음입니다.

 

 

 

 

 

 

 

 

 

 

 

 

 

해발 1600m쯤이 단풍이 한창 절정이었구요.

그 고도를 지나고 나자, 어느새 지기 시작한 단풍입니다.

 

 

 

 

그리고 진달래밭 대피소에 이를 때쯤에는

주위의 풍경은 어느새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방에 넣어 둔 옷을 꺼내입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진달래밭 대피소 정상 등산 통제시간은 12시 30분입니다.

또한 정상에서 최종 하산 시간은 오후 2시이구요.

 

10월까지는 정상 등산 통제시간이 12시 30분이지만

11월이 되면 12시로 앞당겨지니 시간 확인이 필요한 곳입니다.

 

관음사 코스도 삼각봉 대피소를 기준으로 하여

정상 등산 통제시간은 같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조금 더 오르자

구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오릅니다.

 

 

 

 

위로 오를수록 달라지는 식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르다 돌아보니, 뒤쪽의 구름 사이로

오름들이 살짜기 보입니다.

 

 

 

 

가야할 정상이 드디어 얼굴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금새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6월에 올랐을 때는 백록담이 구름 속에 가려

보지도 못하고 내려왔는데

과연 이날 여행자는 백록담을 보았을까요?

 

발 아래 구름을 두고 오르던, 백록담으로 향하는 길,

이어지는 여행지 놓치지 마십시오^^

 

2년 전 가을에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하산하였던 가을 한라산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 한라산을 오르다-성판악 코스 http://blog.daum.net/sunny38/11775193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 http://blog.daum.net/sunny38/11775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