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금지 DMZ 안의 안동철교를 가다, 그리고 평화의 종-화천 여행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중부전선 최전방의 DMZ..

어디선가 '비목'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한..

 

전투가 치열했던 철원 화천 부군에 숱하게 널려있던 주검들과 이름없는 비목들이 있던 곳,

이곳에서 '비목'이란 노래 가사가 탄생한 곳이도 하다지요.

 

적근산, 대성산, 백암산..

최전방 고지들이 바라보이는 곳,

접근 금지 DMZ 안에 내려 안동철교를 거닐어 봅니다. (2012년 7월 28일)

 

사진은 안동철교에서 바라본 북녘 땅..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물은 말없이 흐르고..

 

 

 

 

분단의 현실이 눈 앞에 실제로 만져질 듯 펼쳐집니다.

지금은 휴전 중...

 

안동철교 그 다리 위에 서서 오래 서성입니다.

 

 

 

 

안동철교로 향하기 전, 먼저 평화의 종으로 향합니다.

물빛누리호에서 내려 평화의종으로 향하는 길,

버스 차창밖으로 여행자가 타고 온 물빛누리호와 종공원 그리고 파로호가 지나쳐 갑니다.

 

 

 

 

세계 평화의 종..

 

 

 

 

분쟁의 역사를 겪었거나 분쟁 중인 국가 60여개 국의 탄피 1만관(37.5t)을 수거해

높이 5ｍ, 폭 3m 규모로 제작하였다는  ‘평화의 종’

 

각국에서 보내온 탄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대, 평화를 갈망할 때마다 이 종소리 하늘에 닿으리'

 

이외수 선생님이 지난 세계평화안보 문학축전에서 보낸 메세지라고 하지요.

 

 

 

 

종 위부분에 자리한 비둘기 4마리 중 북쪽을 향한 1마리는 오른쪽 날개가 잘려 있습니다.

이는 통일을 이룬 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날개를 완성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평화의 종은 누구나 타종해 볼 수 있습니다.

타종료는 500원

 

한국전쟁 참전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 장학금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종 후에는 종에 몸을 기대어 그 진동을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세계평화의 종에서 바라본 평화의 댐..

 

 

 

 

파로호..

이곳에 서면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실감이 나는 듯 합니다.

 

 

 

 

평화의 종 한켠에는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이 내미는 평화의 손길,

모두가 이렇게 맞잡다보면, 언젠가 세계는 평화로와지겠지요?

 

 

 

 

평화의 종을 지나쳐 민통선 DMZ로 향합니다.

굳게 닫혀있는 민통선 철문을 지키는 병사의 눈길을 뒤로하고

차는 달립니다.

 

이곳은 사진촬영 금지~

 

그리고 차는 다리 위에 섭니다.

안동철교..

 

인적없고 고요한 곳..

 

 

 

 

조용히 흐르는 강물 위로 오래된 철교는 말없이 서 있습니다.

 

 

 

 

조립식 철교 위를 하릴없이 걷습니다.

 

 

 

 

강은 산을 품고, 산은 하늘을 품고 있는 모습은

여느 곳과 다를바 없는데,

 

 

 

 

여행자의 발걸음은 여기서 더 나아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철교 상단에서 바라본 강은

녹슨 세월들을 품고 있습니다.

 

 

 

 

녹슨철교..

 

 

 

 

이들은 무얼 바라보고 서 있는 걸까요?

 

 

 

 

산을 품고 있는 물은 아무 말이 없는데

 

 

 

 

그곳을 바라보고 서 있는 여행자는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갈 수없는 길...

그 길을 바라보다 돌아서는 길..

 

길 위에서 오래 전에 떠난 이들을 위해 묵념을 올립니다.

 

 

물의 나라 화천은 지금 쪽배축제와 토마토 축제가 한창입니다.

참 토마토 축제는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물의 나라 화천에서 열리는 쪽배축제는요~

2012년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16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쪽배축제만 다녀오시지 말고요

먼저 소개해드린 서오지리 연밭도 둘러보시고

해바라기 공원도 둘러보시고, 파로호에 가서 물빛누리호도 타 보십시오~

 

화천 쪽배 축제장 itx 청춘열차 타고 가기~

서울에서 화천까지 승용차로 온 여행자의 일행은 토요일 아침 5시간이 걸려 왔답니다.

교통체증을 피해 화천을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역에서 내리시면

춘천역에서 화천 쪽배 축제장까지 연계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8월 11일에는 안산역에서 춘천까지 임시열차가 2회 운영된다고 하니 이용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www.narafestival.com/02_water 을 클릭해 보세요~

 

또한 8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화천토마토 축제가 함께 열린다고 하니

화천으로 피서여행 좋을 듯 합니다.

화천 토마토 축제 안내는 http://www.tomatofestival.co.kr 를 클릭해 보세요~

 

화천쪽배축제에 관한 글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한여름에 딱! 추천 여행지-안전하고 경제적인 피서지 '화천 쪽배 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8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 화천 쪽배축제 '낭천별곡'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9

 

'화려한 연꽃들의 향연' 화천으로 떠나는 여름여행-서오지리 연밭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0

 

100만 송이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지다-'꽃의 바다'가 된 화천 해바라기공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1

 

호수가 품은 비경을 만나러 가는 길-화천 파로호 물빛누리호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