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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쥘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도 나오는 뭄바이 인도문(Gateway of India)-인도54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 뭄바이..

인도 반도 서해안에 자리한 곳으로 인도 최대의 국제 무역항입니다.

 

뭄바이를 상징하는 인도문은 1924년에 영국의 조지 5세가 인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배가 최고의 장거리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인도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뭄바이 항을 출입국 지점으로 삼았다고 하지요.

 

이런 이유로 뭄바이 인도문의 위상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2012년 2월 22일)

당시의 당당했던 위용은 쥘베른 Jules Verne 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도문으로 향하는 길..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여왕의 목걸이'라고 불리웠던 곳입니다.

목걸이처럼 U자 형태를 한 만에 불빛들이 반짝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탁트인 해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삼삼오오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연인들..

이곳은 같은 뭄바이인데도 바로 전에 보았던 도비가트와는 딴세상입니다.

 

마린 드라이브를 달리다보니

화려한 성처럼 생긴 건물도 보았었지요.

인도의 유명 배우의 집이라던데 집이 아니라 마치 궁전처럼 보이더군요.

 

 

 

 

마린드라이브를 지나 인도문에 이를 때쯤에는 해가 진 후..

삼각대를 차에 두고 가지고 오질 않았네요. ㅠㅠ

 

인도문과 타지마할 호텔이 이렇게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타지마할 호텔은 뭄바이가 자랑하는 최고급 호텔입니다.

본 건물이 완공된 건 1903년인데 ‘타타’라는 이 지방 자본가가

당시 유럽여행을 갔다가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호텔 출입을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국에 돌아와 오기로 지은 것이 바로 이 타지마할 호텔이라고 하지요.


 

 

 

호텔은 크게 인도-사라세닉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구관과

1973년에 세워진 신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텔 입구는 물론 객식의 창까지 바다 쪽으로 나 있어

전망이 좋은 호텔입니다.

 

당시에는 입구와 창을 모두 시가지 방향으로 내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파격적인 건축으로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인도문..

 

인도의 수도인 델리가 문화, 정치의 중심이라면

뭄바이는 인도 제일의 경제도시입니다.

 

 

 

 

340여년 전 1661년만 해도 작고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던 곳이

1668년 동인도 회사의 본사가 뭄바이로 이전하면서

다국적 도시로 거듭나게 된 곳입니다.

 

 

 

 

점차 세력을 넓혀나가던 뭄바이가 세계적인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한 것은

미국의 남북전쟁이라고 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목화공급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미국의 목화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자

그 역할을 뭄바이가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는 영어식으로 봄베이라 불렸다가

1955년 뭄바이라는 인도식 본래 이름을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뭄바이의 상징물인 인도문..

 

 

 

 

인도문 바로 앞에는 이렇게 항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물자들이 드나들던 항구는

이제는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작은 항구로서 만족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항구쪽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호텔..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

 

 

 

 

그 환한 불빛 속에 오후에 보았던 도비가트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어쩐지 마음이 불편해지는 여행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