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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불교 미술의 보고라 불리우는 인도 아잔타 석굴 두번째 이야기-인도47

 

 

 

인도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 자연, 복합 유산이

28곳이나 되는 세계 7위의 ‘유산 강국’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고대 유적이나 기념비적 건축물도 3000곳이 넘는다고 하지요.

 

인류 문명과 주요 종교의 발상지여서 그런지

우스개 소리로 발길 닿는 곳이 유적이요, 발길에 차이는 것이 유물이라는 말까지 있는 나라입니다^^

 

그 많은 인도의 유산 중 세계유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곳,

그것도 그 유명하다는 타지마할과 함께...

바로 인도 중서부의 아잔타 석굴입니다. (2012년 2월 21일)

 

아잔타 석굴 사원은 와고레 강 협곡 절벽에

28개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도 불교 예술의 보고'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사진은 16번 동굴 앞에서 바라본 아잔타 석굴의 풍경입니다.

 

 

 

 

앞서 아잔타의 1번 석굴과 2번 석굴에 대해 말씀드렸었지요. 

혹 아직 아잔타의 1번 2번 석굴을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1,500년을 견뎌낸 벽화가 주는 신비감에 빠지다-인도 아잔타 석굴 http://blog.daum.net/sunny38/11776120

 

오늘은 전날에 이어 4번 석굴부터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4번 석굴의 외관입니다.

 

 

 

 

4번 석굴앞에서 바라본 와고레 강과 아잔타 석굴군의 모습입니다.

 

 

 

 

4번 석굴은 아잔타에 있는 비하라 석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비하라는 기둥 없이 넓게 파도 무너지지 않는 독방군 거주굴을  말합니다.

 

 

 

 

큰 규모의 석굴답게 바깥 쪽에도 많은 조각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동굴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많은 기둥들도 보이구요.

 

정면과 양옆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둥에도 이런 조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중부 석굴지역은 불교 석굴시대 B.C.2세기부터 A.D.3세기까지

사타바하나 왕조가 지배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돌 벽에 새겨진 옛 글자를 해독하여 큰 석굴은 후원자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카스트 제도상 크샤트리아 계급인 왕과 왕비와 공주도 있지만

바이샤 계급 상인 집단도 후원자였다고 합니다.

 

 

 

 

또한 인도 석굴은 수송로 상에 교역 상인이 하룻밤 쉬어갈 숙소로서의

부차적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고 보입니다.

 

 

 

 

정중앙에 모셔진 불상

 

불상 입구는 화려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고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는 궁정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는

태자 시절의 붓다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있어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불상

 

 

 

 

벽 양쪽에 세워진 조각상들..

 

 

 

 

아래부분이 훼손된 상태이긴 하지만

1,500년 세월을 견뎌온 조각품들이라니

자꾸 다시 보게 됩니다.

 

 

 

 

불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불상 옆에는 보살상이 호위하듯 서 있고

기단에도 많은 조각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중앙의 불상은 부처가 최초로 설법할 때 했다는

손모양인 설법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단의 조각상을 가까이에서 담아봅니다.

 

 

 

 

 

 

 

 

 

 

 

 

 

불상 옆면에도 또 다른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어두운 석굴 속에 있다가 바깥으로 나오니

바깥 쪽의 조각상이 여행자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이른 아침 빛이 잘 드는 시간에 석굴의 모습이 궁금하군요.

 

 

 

 

대개 석굴사원은 열악한 자연환경이나 기후, 맹수의 습격 등을 피해

수도를 하거나 종교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초기의 석굴사원은 대부분 천연동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열대나 사막지역에서는 뜨거운 열과 비바람, 독충 등의 위협이 컸기 때문에

수도자에게는 신변을 보호해 줄 석굴사원이 꼭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불교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천연동굴 만으로는 부족하게 되자

점차 암석을 인공적으로 파내어 석굴사원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6번굴로 향합니다.

 

 

 

 

6번 굴에 모셔진 불상..

수많은 조각상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내부에 조명이 좀 있으면 좋으련만...

 

 

 

 

관리자가 전등을 가지고 오더니 조명 제대로 비춰줍니다^^

한데 조각상의 빛깔이 이리 보이네요. ㅠㅠ

 

 

 

 

아쉬운데로 주변 조각상들 몇장..

 

 

 

 

 

 

 

 

 

 

 

 

 

 

6번 석굴을 나와 9번 석굴로 향하는 길..

동굴 외벽에서 수많은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왜 이곳을 불교 미술의 보고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아래의 저 다리를 건너 전망대까지 올라보고 싶네요.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아잔타의 모습을 또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

 

 

 

 

9번 석굴 내부

 

 

 

 

9번 석굴은 Bc1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잔타의 석굴 사원 중 비교적 초기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소박한 초기 불교의 정신을 보여주듯 단순한 구조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 만들어진 아잔타의 석굴은 후기와 구분되는 것이

불상이 있다, 없다 였지요?

 

9번 석굴 바깥에는 두 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초기의 석굴인데 불상??

 

 

 

 

이 두개의 불상은 조성 당시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첨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0번 굴..

 

 

 

 

1819년 4월 28일

호랑이 사냥에 나섰던 영국인 병사 존 스미스에 의해서 발견되었던 굴입니다.

 

아잔타의 석굴 사원 중 세상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이지요.

 

 

 

 

10번 굴 바깥에는 커다란 조각상들이 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또 다른편 벽에도 조각상이..

 

 

 

 

10번 석굴 내부

 

이 석굴은 BC2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아잔타의 석굴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커다랗고 높게 조성된 석굴이

기원전 2세기에 조성된 것이라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곳 벽에는 아직도 빛깔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2,000년도 전에 만들어진 벽화들..

 

 

 

 

 

 

 

 

 

 

 

 

 

 

 

아직도 이리 선명한 색깔을 지녔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10번 굴을 둘러보고 나와

바깥쪽의 조각들을 담습니다.

 

 

 

 

바람과 세월과 비에

이정도는 깎여줘야 2,000년전의 조각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련지요.

여행자 혼자만의 생각이긴 합니다^^

 

 

 

 

석굴은 멀찍이서 바라보면 다 같은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고유한 표정들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다양한 그림과 조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왕자와 공주, 불교에 대한 지식 없이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답고 있는 벽화들을 만나는 일은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