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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바람과 구름이 철쭉꽃과 노니는 평전-합천 황매산

 

 

 

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

산허리부터 철쭉꽃으로 산 전체가 붉게 타들어 가고..

 

봄날의 황매산을 떠올릴 때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들이지요.

 

작년 봄에는 시기를 맞춰 간다고 갔는데도

꽃이 그리 좋질 않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지 못하였지요.

 

그리고 올해도 지난 주부터 이곳을 다녀오려고 하였는데

다른 일들이 많아 차일피일 미루다

하늘이 맑은 날,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철쭉은 많이 진 상태이지만,

바람과 구름이 철쭉꽃과 노니는 아름다운 황매평전..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2012년 5월 21일)

 

 

 

 

황매산 정상 일대의 수십 만평의 고원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파노라마로 담아 보니 그 너른 품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합천 황매산은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이지요.

산 중턱에 차를 두고 산을 오릅니다.

 

이내 눈 앞에 펼쳐진 산들의 바다..

그리고 지금은 이리 푸르름이 가득하지만

불과 1주일 전만 하여도 붉은 철쭉이 가득하였다는 꽃밭입니다.

 

 

 

 

철쭉은 많이졌지만, 여행자의 아쉬움을 달래 줄 붉은 꽃들이 사이사이 보입니다.

 

하늘의 구름이 이리 좋으니

꽃이 진들 어떠하리, 하는 마음으로

바람과 구름과 남아 있는 붉은 꽃들을 담습니다.

 

 

 

 

이 능선을 뒤덮던 붉은 철쭉들을 떠올려 보며 말입니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황매산 봉우리들..

해발 1108m 에 이르는 산은 곳곳에 기암괴석들과 아름다운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조금만 위로 오르면 이내 시원스런 풍경들이 발 아래 펼쳐집니다.

 

 

 

 

황매산..

 

황은 부(富)를 의미하고 매는 귀(貴)를 의미한다고 하지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산이라고 합니다.

 

 

 

 

자꾸만 여행자의 발길을 붙드는 풍경들..

 

 

 

 

구름 사이로 빛내림..

놓칠 수 없겠지요?

 

 

 

 

걷다가 돌아본 산은 또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에게 다가옵니다.

 

 

 

 

철쭉꽃과 어우러진 봉우리들..

 

 

 

 

바람도 구름도 이대로 멈춤^^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절경 50곳에 선정되기도 하였다는데

이제 더욱 많은이들이 찾게 될련지요?

 

 

 

 

황매산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이지요.

가을이면 은빛 억새군락이 산을 감싸는 곳입니다.

 

지난 가을의 억새들의 자취가 남아 그 풍경들을 짐작케 하는 곳입니다.

 

 

 

 

작년 가을,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던 황매산의 모습입니다.

 

나지막한 능선과 은빛억새..

그리고 그리 크지않은 나무 한그루가 만나

풍경을 완성하던 곳...

 

가을 황매산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억새 가득한 합천 황매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761

 

 

 

 

그리고 또 다른 가을의 모습..

황금빛 들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황매산 모산재 풍경..

황금빛 들녘을 한눈에-황매산 모산재에서 바라본 다락논 http://blog.daum.net/sunny38/11775759

 

 

 

 

다시 봄풍경으로 돌아가 봅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전망대를 지나자

철쭉꽃이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고도가 높아 늦게 개화한 곳인 듯 합니다.

 

 

 

 

바람이 불자, 그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철쭉꽃들..

 

 

 

 

뱀, 땅 가시, 칡덩굴이 없어 '삼무(三無)의 산'이라고도 불리는 황매산.

고려말 무학대사가 실천한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의 정신이 천 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전설로 이어져 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황매산은 산청군에서 오를 수도, 합천군에서 오를 수도 있는 곳입니다.

보이는 사진의 오른편은 합천, 왼편은 산청군이지요.

 

예전에 이른 새벽 철쭉꽃 위로 뜨는 아침 해를 담으러 왔을 때,

산청군 쪽에서 오르며 헉헉대며 오르던 기억이 나는 여행자입니다^^

 

 

 

 

흙과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봉수대..

정말 예전의 봉수대는 딱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싶게 생겼습니다.

 

 

 

 

봉수대 위로 연기가 피어 오르는 풍경이라고 이름붙여 보는 여행자입니다.

 

 

 

 

황매평전 둘레로 한바퀴 돌아본 후

황매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한발 한발, 위로 내딛을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들..

 

 

 

 

아래서 보기에는 깎아지르던 계단도

위로 오르고 나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한 여행자, 상상이 되시지요? ㅎㅎ

 

 

 

 

 

 

 

 

 

 

 

 

 

 

 

 

 

 

 

 

 

 

 

저기 어디쯤이 황매산 정상이려나요?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의 장관이 펼쳐지는 순간,

여행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춤입니다.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갔던 길을 다시 내려오는 일도

참 좋습니다.

봄날의 하루는 또 그렇게 지나갑니다.

 

황매산 찾아가는 길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 산청 IC→차황면(국도 59번)→신촌마을→황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