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만든 옷이 있다?-완주 대승한지마을 승지관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종이,

고려한지의 전통 명맥을 이어온 곳..

 

완주 대승한지마을을 먼저 소개해 드렸었지요?

 

대승한지마을의 제조.체험관에 이어

한지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곳인 승지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승지관에서 가장 눈에 띄였던 것은

바로 한지로 만든 당의입니다.

 

이 옷이 한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겨지시나요?

 

한지 당의는 한지에 금박을 입힌 것으로

한지 의상디자이너인 전양배님의 작품입니다.

 

한지로 만든 옷감은

한지를 아주 가늘게 잘라 특수공법으로 꼬아 만들어

물에도 절대  풀리지 않을 만큼 강도가 뛰어 나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고,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친환경 소재이면서, 기능성 소재인 듯 합니다.

 

 

 

 

대승한지마을 입구에 세워진 승지관..

 

 

 

 

한지를 만드는 과정과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먼저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닥종이 인형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인형을 따라가며 저도 설명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1. 닥나무 거두기, 찌기- 닥무지

 

일년생 닥나무를 채취하여 닥나무 묶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불을 지펴 찝니다.

닥나무 껍질이 잘 떨어지도록 찌는 과정입니다.

 

 

 

 

2. 껍질 벗기기

 

닥나무를 찌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다쪄진(10시간쯤) 닥나무를 하나씩 잡고 껍질을 벗기고

한웅큼씩 묶어 햇볕에 말리면 흑피가 됩니다.

 

 

 

 

3. 흑피 벗기기

 

흑피를 장시간 물속에 넣고 불린 후 겉껍질을 칼로 벗겨

겉껍질(흑피)를 제거하여 백닥(백피)를 만듭니다.

 

햇볕에 널어 일광표백을 합니다.

 

 

 

 

4.닥 삶기

 

잘 마른 백닥을 물속에 충분히 불린 후

솥에 잿물을 넣고 쇠죽 끓이듯이 4-5시간 푹 삶습니다.

삶은 백닥을 맑은 물로 헹구면서

햇볕을 쬐어 표백을 합니다.

 

 

 

 

5. 티 고르기- 티 잡기

 

세척과 표백이 끝난 백닥을 물속에서 건져내어

남아 있는 표피, 불순물 등 잡티를 일일이 손으로 없앱니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6. 두드리기- 고해

 

씻기와 햇볕쬐기 등의 과정을 마친 백피를 돌판에 늘어놓고

닥방망이로 섬유가 취어나갈 정도로 두즐겨서

닥섬유가 물에 뿌옇게 풀어질 때까지 찧습니다.

 

 

 

 

7. 종이뜨기 - 초지

 

완전히 풀린 원료를 지통에 넣고 물과 골고루 섞이도록

세게 저은 후 닥풀 수액을 넣고 다시 저어 고른 농도가 되면

종이 뜨기에 들어갑니다.

 

닥섬유와 물의 결합에 의하여 한 장의 종이가 만들어집니다.

 

 

 

 

8. 물 빼기

 

종이를 떠서 종이와 종이 사이에 실을 놓아

각장을 분리시켜 쌓은 후에 돌로 눌러 하룻밤 정도 지냅니다.

 

오랜 시간 서서히 물을 빼야 종이를 떼어낼 때

잘 일어납니다.

 

 

 

 

9. 말리기 - 건조

 

종이를 펴고 비로 쓸어가면서 천천히 고르게 말립니다.

 

 

 

 

마른 종이는 떼어내어 한자리에 포개 놓습니다.

이로써 종이가 완성되었습니다.

 

 

 

 

10. 다듬기 - 도침

 

마무리 가공처리 방법의 하나로 약간 덜마른 종이를 포개어서

방망이로 두들겨 한지의 밀도와 섬유질 형성을 높여

종이를 반듯하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편에는 다양한 한지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한지섬유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전지공예로 만든 보석상자입니다.

 

Apec 정상회의 때 선을 보이기도 하였던 것이랍니다.

 

 

 

 

 

 

 

 

 

 

 

 

 

합죽선이 빠질 수 없겠지요?

 

 

 

 

다양한 전지공예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지로 만든 등까지 둘러보고..

 

대승한지 마을을 나섭니다.

잊혀져가는 옛 것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입니다.

 

이밖에도 문의사항 있으시면 대승한지마을 http://www.hanjivil.com 을 클릭해 보세요~

 

 

 

대승한지마을 찾아가는 길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123번지

 

장수-익산간 고속도로 소양 ic - 화심 삼거리 - 55번 국도 - 대승한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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