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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한국 33 관음성지 도량인 은해사-영천

 

 

 

별의 도시로 알려진 영천을 다녀왔습니다.

 

보현산 위로 떠오르는 영롱한 별과 환한 달..

아름드리 벚꽃나무 터널을 이루는 길 아래를 뛰는 벚꽃 마라톤..

집집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던 달빛마을..

그밖에도 천수누리길, 시안 미술관, 매실마을로 이어지던 영천 여행..

 

그중에서 먼저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운 절,

한국 33 관음성지의 도량인 은해사를 소개합니다. (2011년 4월 16일)

 

 

 

 

일주문을 지나 맨처음 만나는 전각인 보화루..

 

이 보화루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현판때문입니다.

 

 

 

 

이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추사의 글씨가 한점 더 있는데,

이곳의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을 소개할 때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또한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암자, 백흥암에서도 추사의 글씨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백흥암을 소개할 때, 추사의 글씨도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화루를 지나 은해사 안으로 들어서니

여행자를 맞이하는 것은

만개한 벚꽃...

그 벚꽃잎 떨어져 물위에 가득하고...

 

 

 

 

땅에는 벚꽃이 가득하고..

위에는 색색의 연등이 가득합니다.

 

 

 

 

신라 진표율사는 ‘관견(觀見)’이라는 시에서

은해사를 ‘한 길 은색 세계가 마치 바다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다’고 표현했다고 하지요.

  

불.보살.나한 등 팔공산 곳곳에 있는 불상,보살들이

마치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찬란하고 웅장한 모습이 극락정토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은해사(銀海寺).

 

 

 

 

종각을 올라가 봅니다.

 

 

 

 

종각의 금고...

금고는 쇠로 만든 북이라는 뜻입니다.

 

은해사의 금고는 보물 1604호라고 하지요.

여기 걸린 것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성보박물관에 걸려 있습니다.

 

 

 

 

종각에서 바라본 은해사의 풍경

 

 

 

 

팔공산 품에 안긴 은해사(銀海寺)는 불자에게는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신라 809년에 지어졌으니 지나온 세월의 깊이를 짐작할 수도 없는 이곳에,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효스님, 의상스님, 지눌스님, 일연스님에 이어 근래에는 성철스님까지,

세월이 깊은 만큼 은해사를 거쳐 간 명승도 많다고 하지요.

 

 

 

 

또 다른 보물을 품고 있는 극락보전..

 

809년 신라 헌덕왕 때 세워졌다는 은해사는

조선 인종 1544년에 큰불로 인해 소실되었고

명종  원년 1545년에 천교화상이 현 위치로 옮겨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1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내부기둥에 의지해 불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극락보전 앞의 괘불

괘불 양쪽에 줄을 매달아 소망들을 적어 놓았나봅니다.

 

 

 

 

극락보전 안에는 18세기에 그려졌다는 후불탱화와

그 한가운데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33 관음성지 중 제 18지인 은해사라고 적혀 있군요.

 

 

 

 

대량 위에 걸친 충량 머리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조선후기 다포식 건축물로서 지녀야 할 특성들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극락보전 뒤에 자리한 전각..

 

 

 

 

이곳 스님들의 수행공간..

 

 

 

 

은해사는 영남지방의 대표적 사찰로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청송군 등 4개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다고 합니다.

 

40여개의 전통사찰을 말사로 두고 산내암자만 8개가 된다고 합니다. 

 

1943년까지만 하더라도 은해사에는 건물이 35동 245칸에 이르러 대사찰의 위용을 자랑했지만,

현재 은해사 본사 내에는 19개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봄날의 절집은 참 좋군요.

 

나무들은 푸르름을 이제 막 띄기 시작하고..

 

 

 

 

흙담 위로 가지를 드리운 벚나무는

꽃잎을 흩날리니 말입니다.

 

은해사를 다 둘러본 듯 하시다구요?

 

성보 박물관도 꼭 들러보시구요. (성보박물관은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들러보지 않고 가기가 쉬운 쌍거북 바위와 와불도 잊지말고

꼭~ 둘러보세요^^

 

 

 

 

은해사 성보박물관 뒤쪽의 쌍거북 바위와 마애삼존불..

 

마애삼존불 앞이 쌍거북바위입니다.

 

 

 

 

마애삼존불과 12지상..

 

 

 

 

마애삼존불 뒤편에는 이렇게 와불이 누워 있습니다.

 

와불의 발등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여행자도 물론 발등을 만지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무슨 소원을 빌었냐구요?

그건 비밀이구요^^

 

 

 

 

소나무 아래쪽의 쌍거북 바위

 

이 쌍거북바위는 일제시대 훼손된 것으로

나중에 이곳을 정비하던 중 목이 잘린 1마리를 발견하여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함께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복원된 거북바위는 소원성취 기도처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평과 소원원만성취의 표상으로 전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은해사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북대구 지나 도동분기점- 대구 포항고속도로 -청통 와촌 ic - 청통 은해사 방향

 

또는 경부고속도로(영천I.C), → 영천 방향 → 서문 오거리에서 의성,신령 방향 → 은해사

 

영천 보현산 별빛 축제를 4월 21일부터 4월 24일까지 개최한다고 합니다.

 

천년 고찰 은해사와 매실마을, 천수누리길, 시안 미술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나만의 별자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