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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거제의 숨은 비경, 홍포에서 보는 해돋이

 

 

 

첫 만남, 첫사랑...

처음이란 것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하지요.

어제 새해 첫 아침에는 거가대교에서 일출을 보았지요.

수평선에 구름이 조금 많았던...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던 일출..

동해안과 서해안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해야겠지요?

 

새해의 첫 포스팅..

해돋이를 생각하다,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의 숨은 속살인 홍포에서 본 해돋이를 올려봅니다.(2010년 12월 24일) 

 

홍포에서 바라본 여명..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아침해..

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늘 설레입니다.

새로운 하루,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시간..

 

 

 

 

홍포 앞바다는 대병대도, 소명대도, 등가도, 소매물도, 대매물도, 어유도 등 20여 개의 섬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위로 뜨는 아침 해..

 

 

 

 

수평선 위로 뜨는 해인 줄 알았더니, 대마도가 길게 늘어서 있네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거제에서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더니...

대마도 위로 아침 해가 힘차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해를 보는 일만큼이나 좋은...

해를 기다리는 일...

여명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하늘이 점점 짙어지며, 어느순간 해가 뚫고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

하늘빛이, 바다빛이, 차갑게 부는 바람마저 황홀한 시간...

 

 

 

 

하늘에는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목성이 떠 있고..

 

 

 

 

전날 이곳에 앉아 달이 환히 떠 있는 바다 풍경에 빠졌던 곳...

이곳에 아침에 다시 앉아 해가 떠오르길 기다립니다.

 

 

 

 

점점 짙어지는 여명..

 

 

 

 

앞에 보이는 여차마을은 푸르른 빛과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아래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 홍포에서는 아침 일출은 물론 일몰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거제는 참 아름다운 해안도로들을 가지고 있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을 꼽으라면, 단연 이길, 바로 여차에서 홍포에 이르는 길이지요.

 

 

 

 

점점 붉어지는 하늘..

저 사이를 뚫고 해가 솟아오르겠지요?

 

 

 

 

 

 

 

 

 

 

 

붉은 빛에 점점 더 마음 빼앗기는 새벽..

 

 

 

 

 

 

 

 

 

 

 

 

 

 

 

 

 

 

망원으로 담아보니, 대마도의 산줄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의 하늘은 온통 붉게,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

붉은 장막을 뚫고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해..

 

 

 

 

말이 필요없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그 신성한 기운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순간...

 

 

 

 

 

 

 

 

 

 

 

 

 

 

 

 

 

 

 

 

 

 

 

 

 

 

 

 

 

 

 

 

붉은 태양은 바다에도 그 붉은 빛을 드리웁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력을 안고 있는 아침 해..

그 생명력들이 제 안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아침..

그 붉은 해의 힘찬 기운들이

우리안에 들어와, 우리를 힘차게 만들어 주기를...

 

 

 

 

 

 

 

 

 

 

 

 

 

 

 

 

 

 

 

 

 

 

 

 

 

 

 

 

 

 

 

 

여차마을 뒤의 망산에 올라 이 풍광들을 눈에 담아도 좋을 일입니다.

 

 

 

 

이 장엄한 기운들~

듬뿍 받아, 힘차고 기쁘게 살아내는 새해가 되시기를^^

 

 

 

 

 

 

 

 

 

 

 

해는 구름과 어우러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해는 높이 솟아 올라, 하늘에, 산에, 바다에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금빛 물살을 가르며, 배는 긴 꼬리를 만들며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홍포 바닷가...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시는 모든 일들, 잘 되시고,

늘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소서~

높게 떠오르는 해에 한해의 소망들을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