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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오는 해 마중가기에 좋은 포항 호미곶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의 해돋이, 해넘이 명소에는 사람들이 넘칠 듯 합니다.

안면도의 해넘이, 익산 웅포의 곰개나루 해넘이, 해남 땅끝의 해넘이..

그리고 바로 앞에 소개드린 간절곶의 해맞이, 정동진의 해맞이, 호미곶의 해맞이를 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겠지요?

오늘은 그 중의 하나인 호미곶을 소개해 드립니다.

 

갈매기들의 친구인 호미곶 상생의 손입니다. (2010년 11월 4일)

 

 

 

 

호미곶을 찾아 가는 길..

강구항에서 출발한 길을 쉬엄쉬엄 동해바다를 끼고 달립니다.

바다 건너편으로 포항제철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늘 새벽에 일출을 보러 오던 길인데, 환한 대낮에 찾아가니, 주변 풍경들도 눈에 들어 오네요. ㅎ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엘 들어서니, 상생의 손과 마주보고 서 있는 다른 손의 뒷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오른편으로는 한반도의 지도도 보이구요.

오후 시간의 호미곶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네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곳이 사람들로 꽉 차겠지요?

보통 새해 아침 이곳에서 해돋이를 보는 사람들은 30만명은 된다고 하니말입니다.

 

 

 

 

처음에 갈매기들의 친구라고 소개했었지요?

상생의 손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저 손가락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번 앉은 갈매기들은 떠날 줄 모르고..

동해의 푸른 물 위에 손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상생의 손과 마주보고 서 있는 다른편 손과 그 뒤에 세워진 새천년 기념관..

기념관은 전에 왔을 때, 못 보았던 것이네요.

 

서로 손 잡고 화합하는 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상생의 손과 새천년 광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여느 바닷가의 어촌 마을과 별로 다를 것 없는 호미곶.

 

아시아 대륙 동방의 땅끝 나라, 대한민국의 땅끝머리 호미곶..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 백두대간을 따라 태백준령이 다다른 끝자락에 호랑이 꼬리 같아서 호미곶이라 이름 붙여진 곳..

포항시 장기반도에 위치해 동외곶 또는 장기곶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동해 바다 어디를 가던지 쉽게 만날 수 있는 갈매기들..

한가로운 어촌 풍경을 완성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호미곶의 광장 한켠에는 하얀 등대가 서 있습니다.

내년에는 102살이 된다는 등대..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먼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준 고마운 등대입니다.

 

 

 

 

 

등대는 매일 밤마다 항해사들을 향해 "여기는 호미곶.. 여기는 호미곶"이라고 소리치고 있다고 하니,

저녁무렵이나 밤에 등대 앞에 가시거든 귀를 열어 그 소리를 들어보셔요^^

 

호미곶 등대는 1907년 일본선박이 포항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세워졌다고 합니다.

등대의 건축에 대해 생소했던 때여서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에 준공했다고 합니다.

 

 

 

 

광장 한켠의 대한민국 지도..

호미곶이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아 한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전에 못보았던 꽃마차도 보입니다.

 

 

 

 

상생의 손을 뒤로 하고,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가봅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

 

 

 

 

오징어를 한창 말리고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걷어 들이시는 오징어이지요.

그리고 그 오징어는 제 손안에 들어오구요. ㅎ

반건조 오징어인데, 10마리에 25000원이라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질 않아서 많이 비싸다고 하시네요.

엄청 맛있었다는^^

 

 

 

 

한편에서는 과메기도 잘 말라가고 있는 중이구요.

 

 

 

 

과메기와 자전거와 바닷가 포장마차,,

그리고 그곳에 앉아 계시는 아저씨~

바다는 굳이 여러 사물이 첨가되지 않아도, 그냥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바닷가에 일렬로 늘어선 소라껍질..

귀를 대고 듣습니다.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바다는 사람들에게 조금 자리를 내어줍니다.

작은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고..

 

 

 

 

 

 

 

 

 

 

 

바닷가의 갈매기들에게 눈을 맞추고...

 

 

 

 

해안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그 길은 마을을 향해갑니다.

멀리서는 등대가 마주보며 서서 동해의 바다를 지킵니다.

 

 

 

 

 

 

 

 

 

 

 

 

 

 

 

 

 

2007년 2월 4일에 호미곶에서 찍은 해돋이 사진입니다.

상생의 손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담아 보았습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일은 언제나 좋습니다.

바다가 내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파도가 말을 걸기도 하는 길..

 

해돋이를 하러가도 좋은 길,

굳이 해돋이를 하러가지 않아도 좋은 길..

 

여기는 호미곶! 여기는 호미곳~ 이라 소리치는 등대를 만나러 가볼까요?

 

 

호미곶 찾아 가는 길

 

포항IC  - 포항 시내 - 포스코- 31번 국도를 타고 호미곶 방향 - 대보면 - 호미곶 해맞이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