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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1박2일 만재도편에서 보았던 거북손을 볼수있는 울릉도 거북바위

 

 

 

다시 울릉도 여행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울릉도 여행을 정리를 해놓았는데, 날짜 순이 아니라 ㄱ,ㄴ 순으로 정리가 되서 조금 엉켜버렸습니다.

순서와 상관없이 정리 해놓은데로 일단 올려봅니다.

 

이곳은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입니다.

거북바위 위에 자라는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거북바위쪽에서 바라본 통구미 마을의 전경입니다.

통구미 마을은 지형이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하여 통구미라 부르기도 하며,

마을 앞 거북 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통구미라 부르기도 합니다.

 

 

 

 

 

거북바위 우측편 산기슭에는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된 통구미향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향나무는 육지에서 2-3년에 한번 씩 파견된 관리들이 조정에 올려 보냈던 토산품이었다고 합니다.

굵은 향나무가 많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무분별한 벌목으로 거의 없어져 버렸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 통구미를 비롯한 일부 절벽 지역에만 남아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통구미에 남아 있는 향나무들..

절벽에 위태롭게 자리를 잡고 수천년의 세월도 견뎌낸 향나무..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뒷편 능선에는 2,000년이 넘은 향나무도 있었습니다.

 

 

 

 

이 거북바위 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있다고 합니다.

 

 

 

 

고개를 들고 거북이를 찾아보아도 거북이는 잘 보이질 않고

오랜 세월 전 흘렀던 용암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저 척박한 곳에 뿌리 내린 나무들의 모습도 보이구요.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통구미 마을..

 

 

 

 

거북바위를 뒤로 한바퀴 돌아 나가는데, 이게 뭘까요?

이걸 열심히 채취하고 계신분도 계시네요.

어디서 많이 본 건데.. 하고 있었더니, 옆에 계신분이 가르쳐 주십니다.

<거북손>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1박 2일의 만재도편에 나왔던 거북손입니다.

청정해역에서만 자란다고 하더니, 이곳 울릉도 역시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는 자연이 많은 곳이니 거북손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채취해 놓으신 거북손..

바위에서 떼어놓고 보니, 정말 거북손처럼 보입니다.

 

 

 

 

바위 위에는 이렇게 푸른빛 해조류도 자라고 있구요.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조심~ 조심~ 지나갑니다.

 

 

 

 

바위 사이에 작은 물웅덩이..

 

 

 

 

색깔이 환상적입니다.

보랏빛.. 노란빛...

색이 하도 고와 한참을 들여다보고 서 있었습니다.

 

 

 

 

거북바위의 왼편으로 보면, 가두봉과 가두봉 등대가 보입니다.

이날 하루종일 자주 보였던 빛내림도 보이구요.

 

 

 

 

거북바위가 있는 곳에서 뒤를 보면 봉우리 하나가 내려다보고 있네요.

 

 

 

 

거북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 줍니다.

이곳에서도 오징어를 바닷가 가득 널어 말리시겠네요.

오징어 건조대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오징어들이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 3리..

이 주소보다는 통구미 마을이란 이름이 정감이 가고 좋습니다.

통구미 마을이란 이정표 앞에 서면, 거북바위와 통구미 향나무자생지가 나란히 보입니다.

 

울릉도 관광책자에 거북바위를 소개하는 말을 빌려보자면,

향나무 향기에 취해 바다거북이가 올라간 그 곳이라 표현되어 있습니다.

 

울릉도 가시거든, 지나치지 마시고

거북이 바위도 보시고, 향나무 자생지도 보시고, 거북손도 만나보고 오시길...

 

 

거북바위 찾아가는 길

 

울릉도 도동항- 사동 - 통구미 (20분에서 25분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