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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터키의 옛가옥이 잘 보존된 쉬린제 마을- 터키 47

 

 

 

에페스 유적에서 출발하여 쉬린제 마을로 향하는 길..

버스는 구불구불, 아슬아슬한 산길을 20여 분을 달립니다.

버스는 끽끽^^ 소리 내며 힘겹게 고개를 올르며, 도착한 곳.. 쉬린제 마을입니다.(2010년 7월 3일)

 

 

 

 

쉬린제 마을 입구에서 맨 처음 만나는 것~

꼬마 관광 열차입니다.

사실 이곳은 저 열차를 탈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보도블럭이 깔린 이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마을을 둘러 보는 것이 쉬린제 마을을 제대로 여행하는 법 인 듯...

 

 

 

 

입구의 레스토랑

이곳에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곳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터키어로 쉬린은 아름답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셀축에서 8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예쁜 마을입니다.

산악 마을로 약 1,5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본래 그리스인들이 살던 곳인데, 1924년 인구교환으로 그리스에서 온 터키인들이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대 인구교환으로 그리스로 이주한 이곳 사람 중에는 미래의 선박왕 오나시스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붉은 빛깔이 아름다운 석류 와인..

여러가지 와인을 맛보았습니다.

복숭아, 딸기 와인..

 

쉬린제 마을은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 곳곳에 많은 와인 가게가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포도주 외에도 복숭아, 멜론, 딸기, 키위로 만든 와인들도 있다고 합니다.

복분자 와인도 있었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여러 종류의 와인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터키 리라로 7-15 정도..

1리라에 700원에서 800원 정도이니 우리돈으로 만원 안밖이면 와인을 살 수 있습니다.

 

 

 

 

돌이 깔린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한가로이 거닙니다.

쉬린제로 가는 구불구불한 길가에 올리브 나무들이 많이 보이더니, 올리브를 팔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이 직접 담갔다고 하네요.

보기에도 마치 우리네 어머니들이 매실을 담가놓은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검은 색은 올리브가 완전히 익은 것이라고 합니다.

 

 

 

 

뒤쪽은 살림집~ 앞쪽은 가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이어집니다.

단연 와인가게가 많습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

 

 

 

 

식당도 보이고..

작은 가게도 보이고..

마을을 향해 걸어 갑니다.

 

 

 

 

와인 말고도 수제 비누, 레이스 달린 옷, 수제로 만든 조각품들..

가까운 곳의 에페스 유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마을입니다.

 

 

 

 

쉬린제 마을은 사프란 볼루(터키의 세계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마을)의 구시가지를 연상시키는 곳이라고 하지요.

그만큼 옛 가옥이 많이 보존된 곳이라는 뜻입니다.

마을 중앙의 바자르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따라 옛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옛가옥의 모습

들어가는 문이 마치 우리네 시골마을의 옛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낮은 울타리..

우거진 덩쿨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들어서게 되어 있는 집..

 

 

 

 

작은 창문들과 이어지는 계단 길을 따라 터키의 옛 가옥의 모습들을 보며 이리저리 걷습니다.

 

 

 

 

우리네 동네 골목길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2층을 이렇게 바깥으로 덧대어 넓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네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쌓아 올렸을 돌담..

 

 

 

 

다시 마을 중심의 바자르로 향합니다.

반쯤 문 열어 놓은 아낙들의 두런두런한 말 소리에 제 발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혹 그들에게 방해가 될까하여 금방 다시 바자르로 향합니다.

 

 

 

 

와인을 파는 곳

와인 병이 민망한 것도 보이구요.

지나치려는데, 가게 주인이 부릅니다.

 

 

 

 

이곳에서 와인 시음을 하고 복분자 와인을 한병 삽니다.

체리도 1kg을 사구요.

와인은 우리돈으로 8000원 정도~

달콤한 와인입니다.

그래도 사실 무주의 복분자 와인이 더 맛난 듯 합니다. 제 생각에..

 

 

 

 

상점인지, 가정집인지.. 잘 분간이 안가는 집들..

 

 

 

 

처음 와인 시음을 하였던 곳으로 다시 가 와인을 마십니다.

소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조금 졸기도 하고...

터키에서 의외로 소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소나무와 품종이 같아 보이기는 한데..

조금 더 키가 크고, 곧게 자라는 듯 합니다.

 

 

 

 

 한눈에 쉬린제 마을이 다 보이기도 하고..

넓은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쉬린제 마을에서 차를 타고 다시 2시간 반

에게해 연안의 아이발릭으로 향합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올리브 나무들과 키 작은 포도 밭이 펼쳐집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넓은 대지에는 푸르름이 가득하고...

 

 

 

 

에게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배들이 한가로이 떠 있는 풍경은 시골 어촌 마을을 연상하게 합니다.

 

역사와 신화가 만나는 곳..

에게해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