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 여행(Turkey)

로마 제국 내 최고의 도서관으로 손꼽혔던 셀수스 도서관-에페스3-터키 45

 

 

 

쿠레테스 거리와 대리석 거리가 교차하는 곳의 바로 앞에 셀수스 도서관이 서 있습니다.

에페스 유적의 백미라고 일컫어지기도 하는 곳...

에페스 유적을 말할 때 상징이 되는 곳...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들과 벽들로 이루어진 곳.. (2010년 7월 3일)

 

 

 

 

교차로에 서서 셀수스 도서관과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을 바라봅니다.

오른편의 문은 상업 아고라로 나가는 문으로 세개의 아치로 되어 있습니다.

 

 

 

 

이쯤에서 서서 사진 찍기를 합니다.

이곳에 왔다는 기념 사진도 남겨보고..

오랜 세월을 견뎌왔을 대리석 바닥도 보고...

 

 

 

 

셀수스 도서관은 2세기 중반 로마의 아시아 주 총독이었던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 C. Aquila 가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입구에 남겨져 있는 비문에 의하며 도서관을 지으라고 명한 셀수스의 아들은 이 건축물이 완성하기 전에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후계자에 의해 건축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도서관은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에페스 최고의 유적지이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사진을 찍는 곳이 되었지요.  

 

 

 

 

모두 16개의 코린트식 기둥들이 완벽하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2층짜리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9개의 넓은 계단을 올라 1층에 오르면, 세개의 입구가 나오는데 그 양옆의 벽감에는 네 명의 여신의 석상이 있습니다.

이는 각각 지혜,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석상은 모두 모조품이며 진품은 오스트리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네 개의 석상들을 하나씩 차례로 올려 봅니다.

 

 

 

 

옷자락은 많이 마모 되었어도, 비교적 얼굴이 완전하게 보존 된 듯...

 

 

 

 

 

 

 

 

두개의 석상은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2층은 마치 1층을 그대로 복제해 놓은 듯한 모양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코린트 양식의 기둥들에서 풍겨나는 묘한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각각의 처마에 새겨진 꽃무늬 조각들이 한층 더 세련된 예술적 가치를 뽐내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기둥과 벽 사이에 서서 옆을 바라봅니다.

도서관의 웅장함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천정에는 아름다운 꽃무늬들이 조각되어 있구요.

 

 

 

 

기둥과 처마에도 아름다운 꽃 장식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벽면에도 아름다운 꽃 장식들..

 

 

 

문은 세군데의 입구로 되어 있으며, 1층과 2층의 같은 위치에 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도서관의 아름다운 조각들..

 

 

 

 

도서관 정면에 다시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도서관의 웅장함이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여기에서 잠깐~

사도 요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지요.

터키는 초기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아시아 7대 교회(라오디게아,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 에페소, 버가모, 서모나 교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 에페스도 에페소로 불리우던 7대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에페소 교회는 에페스의 어느 특정 교회가 아니라 에페소 지역 전체를 말한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를 다녀온 뒤  이곳 에페소에 머물며 요한 계시록을 썼다고 전해지지요.

그때 두란노 서원에 자주 머물며, 토론도 하고, 집필도 하고 하였다 하는데,

혹자들은 이곳 셀수스 도서관이 두란노 서원이 아니겠는가 하고 추측을 한다고 합니다.

 

 

 

 

고대 세계의 3대 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페르가몬 도서관, 그리고 이 곳 셀수스 도서관이라고 하지요.

로마 제국 내의 최고의 도서관으로 손꼽히던 곳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외관의 아름다움과 달리 내관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도서관 정면의 바로 뒷면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로마 제국 내의 최고의 도서관이라고 손꼽히게 된 것은 약 1만 2,000여권의 장서가 보관 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보관 도서의 대부분이 습기에 취약한 양피지로 되어 있어 벽을 이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도서관 내부의 모습입니다.

지붕도 사라지고, 외관과 벽들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도서관 정면에 서서 지나온 길과 에페스 유적들을 바라봅니다.

왼편의 문은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입니다.

 

 

 

 

 문에서 바라본 셀수스 도서관

다시 보아도 대리석의 색깔과 조각들이 참 멋집니다^^

그늘에서 서서 바라본 셀수스 도서관은 도서관이 아니라, 웅장한 신전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

 

이 문은 셀수스 도서관에서 상업 아고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노예였던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가 자유의 몸이 되면서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그의 가족을 위해 바친 것으로 아우구스투스의 문이라고도 합니다.

로마 역사서를 읽어보면, 돈이 많은 노예들이 자유의 몸을 얻기도 하지요.

 

 

 

 

세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문

 

 

 

문은 이렇게 이중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문 또한 셀수스 도서관처럼 아름다운 조각들과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을 지나니 넓은 상업 아고라가 펼쳐져 있습니다.

에페스의 중앙 시장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항구가 토사로 막히기 전, 보이는 곳의 왼편에 자리하고 있었다니,

이곳은 항구와 가까운 곳에 조성되어 유럽과 지중해 각지에서 들어온 물건이 총집합하던 거대 시장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물건 뿐만 아니라, 잡혀온 노예들도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아고라에서 바라본 셀수스 도서관 쪽의 모습

 

 

 

 

아고라는 이렇게 대리석 길과 면해 있습니다.

 

 

 

 

아고라를 따라 걸으가면, 멀리 보이는 대극장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제 에페스의 이야기는 대극장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시던 사람들과 설전을 벌였다는 역사의 현장..

그곳으로 가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