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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로마 시대의 수세식 공중 화장실, 하드리아누스 신전, 샘-에페스2-터키 44

 

 

 

에페스 두번 째 이야기는 쿠레테스 거리에 위치한 하드리아누스 신전, 공중 화장실, 유곽, 스콜라스티가 욕장, 트리야누스 샘에 관한 것입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의 모습(2010년 7월 3일)

 

 

 

 

 세계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 아니었을까 싶은 공중 화장실의 모습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적어보도록 하지요.

 

 

 

 

헤라클레스 문에서 쿠레테스 거리를 따라 걸어 내려 갑니다.

 

 

 

 

줄지어 선 기둥들과 조각상들..

대리석 바닥들..

화려했던 시절의 에페스를 짐작하게 합니다.

 

 

 

 

길 양편이 다 이렇게 유물들입니다.

기단들에도 조각을 해놓을 걸 보면, 상당히 공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트라야누스 샘

 

2세기 초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에게 바친 샘터입니다.

12m 높이에 2층으로 된 이곳은 트라야누스 황제의 석상이 있었고, 그 발끝에서 물이 흘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앞쪽으로 연못이 있었던 곳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12m 크기의 황제의 석상은 이제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황제의 발만 남아 있는데, 그 크기로 보아 황제의 석상이 얼마나 큰것인지 짐작을 할 수가 있다고 하지요. 

아래쪽의 단 위에 황제의 오른 발을 찾으셨나요?

 

 

 

 

트라야누스 샘 건너편에는 경사주택이라고 불리우는 고급 주택이 있습니다.

길게 줄지어 선 석주..

그리고 그 밖으로 바닥에 색색의 대리석을 사용하여 모자이크화를 그려놓았습니다.

모자이크화만 따로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보이질 않습니다.

 

 

 

 

폭 3m, 길이 80m에 이르는 공간의 바닥에 아름다운 모자이크 장식을 하였습니다.

선명하지는 않으나, 아쉬운데로 바닥에 무언가 그려져 있는 것은 보이시지요?

 

 

 

 

석주 바깥으로 긴 대리석 양탄자와 같은 모자이크

부유한 사람들의 저택의 앞부분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뒤쪽으로 천막처럼 둘러진 곳도 고급 주택터인데, 이곳은 따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 외부에서 보이지않게 하려고 벽을 둘러쳐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쿠레테스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하드리아누스 신전

 

 

 

 

 

 2세기 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린트식 기둥과 아치의 조각이 인상적인 신전입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라면, 앞서 소개한 안탈리아의 하드리아누스 문의 그 황제입니다.

아치의 조각들이 멋진 신전입니다.  

 

 

 

 

정면 아치 위에는 행운의 여신 티케가 부조 되어 있으며..

 

 

 

 

내부 아치에는 양팔을 벌린 메두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에페스의 기원 전설이 새겨져 있습니다.

 

에페스의 창시자 안드로클로스는 에페스로 떠나기 전에 신탁을 받았는데,

내용은 물고기와 멧돼지가 있는 곳에 새로운 도시가 생겨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안드로클로스가 에페스에 도착해 식사를 하려고 물고기를 굽고 있을 때, 숲속에서 느닷없이 멧돼지가 나타났다고 하지요.

신탁에 따라 안드로클로스는 그곳에 에페스를 건설했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 뒤편에 자리한 거대한 목욕탕인 스콜라스티카 욕장

 

3층으로 된 이 목욕탕은 2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4세기에 스콜라스티카라는 여인이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잇는 규모로 증축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중앙난방과 냉, 온탕 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개인 탕도 있어 원하면 며칠 묵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기둥들

 

 

 

 

 

 벽과 기둥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의 석상이 여기에도 머리가 없는채 있습니다.

누군가 가져가기 쉬운 머리만 이렇게 가지고 가버린 걸까요?

 

 

 

 

앞쪽으로 가봅니다.

전망대 비슷한 것을 설치해 놓은 듯 합니다.

 

 

 

 

아래쪽의 유곽, 공중 화장실, 셀수스 도서관, 대리석 거리 등이 한눈에 보입니다.

 

 

 

 

욕탕에서 내려와 다시 쿠레테스 거리를 따라 걸으며..

 

 

 

 

 쿠레테스 거리의 끝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쿠레테스 거리와 대리석 거리가 만나는 중간 지점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수도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수세식 화장실을 만든 거지요.

 

 

 

 

공중 화장실

 

사각의 공간에 이런 형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좌변기 형태의 대리석 바닥에 구멍을 만들어 대변과 소변이 아래의 하수도로 떨어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물이 경사진 하수도로 바로 떠내려가게 만들어 놓았으니, 위생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옆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아래 쪽에 하수도가 흐르게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화장실 바로 앞에는 깨끗한 수로가 지나가게 해 놓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해두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변기 앞에 연못과 분수를 만들어 놓아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하도록 해 놓았다고 합니다.

용변을 보면서 쑥스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 듯 합니다.

화장실 사방으로는 높은 벽을 쌓아 다른 공간과 분리 시킨 것도 보입니다.

한꺼번에 5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화장실..

세계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쿠레테스 거리로 나와 걸으며...

 

 

 

 

 

 

 

 

 고급 주택지의 입구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유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쿠레테스 거리와 대리석 거리가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의 매춘업소로 추정됩니다.

4세기경에 지어졌으며, 남자들은 손과 발을 씻어야만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보수중입니다.

 

 

 

 

유곽 앞쪽으로도 발굴된 유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쿠레테스 거리가 끝나고 왼편으로 길게 대리석 거리가 시작됩니다.

셀수스 도서관과 대극장에 이르는 거리인데, 지금은 들어갈 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아르테미스 신전까지 길이 뻗어 있었다고 하며, 사람들뿐만 아니라 마차도 지나다녔다고 합니다.

길 아래는 대형 수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리석 거리와 쿠레테스 거리가 만나는 지점..

그 바로 앞에 셀수스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지요.

이제 세계 3대 도서관이라고 하는 셀수스 도서관을 가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