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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벚꽃 터널 사이로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경화역

 

 2010년 4월 15일, 진해 경화역..

아침 7시 55분. 경화역을 지나는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아침 7시 30분경에 서둘러서 나가봅니다. 아직 벚꽃이 완전히 지지는 않은 상태인 듯 하여..

기차는 경화역에 정차를 하지 않는 터라, 경적을 울리며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바람이 불어 꽃잎이 날려주기를 기대했으나,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수령이 오래되어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뒤로 보이는 장복산에는 눈이 엷게 쌓여 있습니다.

꽃피는 사월에 눈이 내릴만큼 추우니, 꽃들에게 잔인한 사월인 듯 합니다.

 철길에는 늘~ 그리움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철길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들이 그 그리움을 더해줍니다.

 선로 위로 다정한 모녀가 등교길을 서두릅니다.

 꽃잎이 눈처럼 날리는 날~

다시한번 바쁜 아침을 보내야 할 듯 합니다.

 

추운 봄날~

감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