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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화사한 꽃길따라..진해 안민고개

 

 2010년 4월 10일, 출근 전에 잠깐 안민 도로에 들릅니다. 집에서 보니 산허리에 하얗게 눈꽃이 핀 듯 합니다.

화사한 꽃 터널을 이룬 안민도로... 쌍계사 벚꽃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침 햇살에 환하게 불 밝힌 벚꽃 터널 사이로 걸어갑니다.

 길 가의 목재 데크 위로는 아침 운동 중이신 분들이 꽃 길을 따라 걷고 계시네요.

 고개를 들어보면, 장복산의 능선도 보이고..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장복산 정상에는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초록빛과 흰빛이 어우러져 봄의 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출근은 해야하는데.. 마음만 바쁩니다.

 

 안민도로의 정상에 다가갈 수록 진해 풍경이 넓게 펼쳐집니다. 벚꽃 사이로 탁 트인 진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후에는 다시 여좌천으로 향합니다.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 휴~

 1주일 사이에 이렇게 풍경이 달라집니다. 만개하였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듯 합니다.

 여좌천에서 나오는 길에 로타리에서만 거의 1시간을 서 있었다는.. ㅠㅠ

이날은 유독 꽃가지를 꺾어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더군요. 머리에 꽃을 달고 다는 사람도 많고..

거기다 사진을 찍겠다고 벚꽃 나무를 잡아 흔들어 꽃비 날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여럿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아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봄이 깊어지는 날들 입니다.

화사한 봄 만끽하는 날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