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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가을의 끝-현충사 은행나무 길

 

 2008년 11월 11일, 며칠 전에 눈 소식이 들렀는데, 은행나무 길을 이제 올립니다. 이제는 눈과 바람에 그 많던 은행나무들 다 떨어지고, 나무만 남아 외롭게 떨고 있겠지요. 눈 사진이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지만, 환한 은행나무의 터널을 다시보니, 지난 가을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이 길은 지난 1973년 현충사 성역화 공사 당시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백암리간 진입로변에 식재한 은행나무가 3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아름드리 터널을 이루며 명소로 거듭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곡교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으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이곳은 차량 통행이 많고 따로 인도가 되어 있지 않아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길입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에 설치된 천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곡교천변에 노랗게 늘어선 은행나무들... 

곡교천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을의 꽃. 코스모스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곡교천에서 바라보니 억새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서 은빛과 노오란 빛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흔히 '송곡리 은행나무 길'로도 부르는 이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터널을 자랑합니다.

 송곡 네거리에서 현충사 진입로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 터널의 길이는 약 1.2㎞. 10m 높이로 자란 수령 35~40여년의 은행나무 수백그루가 곡교천을 따라 노란 꿈길을 그리고 있습니다.

  송곡리 은행나무 길은 2000년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 숲 부문 우수상을 받은 명품길입니다.

 

 

 

 차들이 지나가고, 잠시 틈을 내어 도로로 올라와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 진사님들~

 저 또한 차가 없는 사이에 올라가서 사진 몇 장 찍어봅니다. 차의 통행이 많아 사진 찍기에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환한 은행나무 터널에 차를 가지고 드라이브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현충사에 다다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지요.

화요일이었는데, 현충사는 쉬는 날입니다.

대부분 보통 월요일이 쉬는 날인데,

현충사는 화요일이네요.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결국 현충사는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